토요타는 차세대 도심 운송 시스템인 ‘하모(Ha:mo)’와 초소형 1인 전기차인 ‘Coms’

[경제/CTN] 도시명 개명을 통해 선순환 지역경제를 발전을 일으킨 일본 도요타시.

도요타시는 인구 40만명 중 30만명 이상이 도요타자동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실업률이 한 자리 수에 불과한 자동차와 연관된 세계적인 기업도시이다.

도요타시는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까지 파급을 미칠 정도로 선순환 경제구조가 튼튼한 편이다. 도요타시가 어떻게 태생했고 어떤 선순환경제 구조로 운영되는지 살펴 봤다.

◇ 도요타시의 탄생 과 발전

기업의 명칭이 지역의 명칭으로 바뀐 곳은 전 세계에서 도요타시 뿐이다.

도요타시의 옛 명칭은 고로모시로 100년 동안 간직해온 지명 이다.
본래 고로모시는 옛 부터 양잠업이 활발해 실크생산지로 유명했던 곳인데 첨단 공업이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1차 산업인 전통적 실크생산 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1955년 취임한 나카무라 시장이 도요타자동차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도시명을 도요타시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했다.

1958년에 고로모시는 도요타시로의 도시명을 바꾸기 위해 의회에 개명 제안을 했고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개명 노력을 펼치다 결국 양분된 주민의견을 결정짓기 위해 투표를 실시하여 68%의 찬성으로 1년여 만에 도요타시가 탄생됐다.

도요타자동차 발전이 곧 지역발전이란 명분이 주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은 것이다.

시는 도요타시로 개명과 함께 기업보조금 지원조례를 제정했고 선순환 경제활동이 활발해졌으며 기업보조금이 본격 지원되면서 도요타자동차와 관련된 협력공장이 곳곳에 들어서 이후 인구와 지역 발전은 급속히 증가했다.

더불어 학교와 병원, 주거지 등 정주 여건도 개선되어
더 많은 인구 유입이 이루어졌다.

도요타시의 발전의 또 다른 원인은 일본 행정의 특징 중 하나인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장인정신 계승을 위한 기술인재 양성과 교육 시스템 연계 개발 행정지원을 들 수 있다.

그 결과 1963년부터 1973년 사이에 인구가 5만3000명에서 22만8000명으로 무려 4배 증가했고 산업용지도 160ha에서 790ha로 5배 증가했다. 주택용지 역시 7배 늘어나 도요타시의 부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충전중인 초소형 1인 전기차인 Coms’

◇ 자동차 공업이 가지는 메카니즘과 상생

도요타시의 발전은 결국 자동차 산업이 가지는 규모의 메카니즘에서 시작 된다고 볼 수 있다.

기초 부품 재료에서부터 하이테크 부품까지 자동차 산업은 다양한 산업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결국 이런 시스템적 메카니즘이 주민과 기업의 관계에서는 고용창출, 소비확대 등의 지역경제 활동을 만들어 내고 다양한 부품 산업들이 공존하는 산업적 특성을 만들어 낸다.

즉 자동차 산업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도요타시는 만들어지기 어려웠을 거라는 것이다.

도요타시 주민들의 직업을 분석해보면 시민들 대부분이 도요타자동차와 직 간접적으로 연관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만약 도요타자동차가 없어지면 도요타시 존재도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도요타 시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위한 차세대전략산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요타시는 차세대전략으로 ▲수소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자동차 유치 ▲친환경에너지 활성화 노력 ▲로봇산업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

과 환경오염방지협정을 맺었다. 기업들은 주민들에게 어떻게 환경오염방지에 힘쓸 것인가 하는 36가지 실천사례와 기준치를 만들어 제시했고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이 기획기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충남경제진흥원,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