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전설로 기억하고 있는 멕시코 세계청소년 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장 정(51)감독.

올림픽 대표와 국가대표, 프로선수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싱가포로,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에서 최우수 감독상, 대표 팀 감독 등을 역임하면서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장정감독은 지난 해 11월 말부터 충남인터넷고등학교의 여자 축구선수들에게 자신의 축구 노하우를 전수하며 겨울 내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고교 여자축구팀으로 국가대표도 꾸준히 배출하며 전국강호로 인정받는 충남인터넷고등학교는 다양한 선수 경험과 지도자의 능력을 인정받은 장정감독의 만남이 고교여자축구계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본지는 장정감독에게 그의 축구철학과 충남인터넷고등학교 축구팀의 비젼을 들어본다.

▲ 최근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특성과 수준을 점검했을 것 같다. 충남인터넷고등학교 축구팀을 어떤 팀으로 만들고 싶은가?
선수들과 감독인 저도 동계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 팀에게도 자신감 있게 맞서는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이 발생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팀의 재정비를 통해 공, 수에서 밸런스 있는 조직력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팀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 활기차고 단합된 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 가?
현재 상비군 소속 3명과 학년별 구심점이 되어주는 선수들이 있지만 단체운동인 만큼 개인보다는 팀 웍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과 훈련에 즐기면서 밝은 모습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는 지도자가 되려고 합니다.

▲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가르침이 있다면?
어린 선수들은 감정과 기량의 기복이 심합니다. 마음의 상처도 쉽게 받기도 하고요. 앞으로 대학, 실업 팀 등에서 활약을 하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동요 없이 꾸준한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누군가 시키는 것만을 잘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라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각종 대회와 전국체전 참가 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
연중 5번의 대회를 치르게 되는데 각종 대회와 매게임 항상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을 이룰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 대회는 부상선수들이 많아서 대회참가가 어렵지만 오히려 착실한 팀 정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과 함께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체전에서는 3위 이상의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학교와 우리고장의 명예를 높일 수 있게 노력하려합니다

▲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오랫동안 한 것으로 안다. 여자축구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짧은 경험이지만 지도자의 처우개선과 특히 여자축구팀의 저변확대 및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 는 걸 느꼈습니다. 여자축구선수의 저변확대가 있어야 선수들의 혹사를 막고 우수선수의 발굴도 폭이 넓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축구계 와 사회적인 관심과 후원이 절실합니다.

▲감독으로써 지도 철학과 관계자들에게 부탁의 말씀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즐기면서 오랫동안 축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즐기는 자가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축구가 즐거우면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찾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인 저와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는 선수들에게 기술, 경험, 재정 등 좋은 환경과 지원 그리고 묵묵한 후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졌을 때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으며 더욱 발전 할 것입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정민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