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민이 40년된 남생이가 끔찍하게 삽으로 찍혀 등이 심하게 훼손된 모습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태안/ctn]이재필 기자 = 지난 12일 충남 태안 냉천골에서 서식하고 있넌 멸종위기 2종 보호생물인 40년 된 남생이가 삽으로 찍히는 일이 발생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50분경 냉천골 하천에서 한 등산객으로 보이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남자가 남생이를 발견하고는 집게를 사용해 하천에서 건져 낸 뒤 주변에 있던 삽으로 여려 차례 찍어 죽게 하려했다.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그 이유에 대해 "남생이가 외래 동물이라 자연과 생태계를 파괴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주민은 "남생이가 외래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그렇게 끔찍하게 동물을 학대하며 죽이려 했던 것에 놀라웠다"고 말하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경찰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13일 사고 현장을 방문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법으로 멸종위기 보호동물을 살생하는 행위는 2천만원 이하에 벌금이나 형사처벌을 받는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이재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