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n충남교육신문 사설]충남교육청이 교육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집행하고 있는 홍보비가 정확한 원칙과 기준도 없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이 같은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공무원들이 눈과 귀를 막고 있다.

더구나 충남교육청은 청사가 대전에서 충남으로 이전했는데도 불구하고, 대전청사의 때를 벗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남도민의 자존심마저 뭉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교육청이 충남도민의 자존심을 뭉개는 행태는 홍보비를 집행하면서, 충남도에 등록된 언론을 배제한 채 대전광역시에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언론사에 집중적으로 교육정책 홍보비를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태를 보여줄 것이면 차라리 대전교육청의 분관으로 명판을 올려야 하는 것이 맞다 고 하는 도민의 목소리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대전광역시에 청사가 있을 땐 어쩔 수 없이 대전광역시에 등록한 언론사에 홍보비를 더 책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충남도로 청사를 이전했다.

그리고 언론도 지면도 중요하지만 인터넷매체가 급성장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도민이 지면보다는 인터넷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런데도 구시대적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곳이 바로 충남교육청이다.

충남교육청은 대전에 둥지를 틀고 있는 언론매체에 인터넷매체와 통신사, 지방 언론사들보다 많게는 10배까지 차이 나게 홍보비를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어느 기관보다 앞장서 변화해야 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충남교육청은 이 상황을 보면 세월을 거꾸로 가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까지 하다.

그리고 더욱 아쉬움을 주는 것은 충남교육정책은 물론 충남교육의 작은 목소리까지 담아내고 있는 충남교육 전문지가 발행되고 있으나 교육감을 비롯한 충남교육공무원 대부분이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고도 선진교육행정을 외치는지 참으로 실망스러울 정도다.

이 같은 교육행정으로 충남의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본받을 수 있길 바라는지 모를 일이다.

홍보비는 형평성을 잃게 집행하고, 자기 집을 홍보하는 매체는 외면하면서 멀리 있는 매체만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충남도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도민들에게 뭐라고 설명할까 싶다.

충남교육청은 이제 변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여준 구시대적 행태를 벗지 못한다면 충남교육은 발전할 수 없다.

김지철 교육감은 나름 충남교육을 투명하게 이끌었다고 자부 하겠지만 교육정책 홍보비 집행에서 충남매체가 아닌 대전광역시 매체에 퍼주기 식 했다는 것은 충남도민의 자존심을 뭉개버렸다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크고 튼튼한 건물이라도 작은 결로현상으로부터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지금이라도 교육정책 홍보비 집행과 어느 언론매체가 충남교육에 대해 충남도민들에게 많이 그리고 상세히 전달하는지 살피고, 형평성을 잃지 않는 교육행정을 펼쳐야 한다.

그것만이 충남도민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충남교육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CTN신문사 블로그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가금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