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어항부지에 사용하던 공중화장실을 철거하고 들어선 어업인복지회관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뿐아니라 민원의 대상으로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에 위치했던 공중화장실이 어업인복지회관 신축과 함께 그 안에 자리잡으면서 많은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인복지회관은 지난해 6월 30일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돼 어업인의 복지증진과 편의, 정보제공 등의 목적으로 신진도 공중화장실 주변의 국가어항부지에 들어섰다.

하지만 현재 어업인복지회관은 어업인들의 복지와 편의시설이 아닌 서산수협의 수익사업 창구가 됐다.

실제로 지난 24일 취재진은 신진도항에 위치한 어업인복지회관을 방문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곳에 자리했던 공중화장실은 어업인회관이 신축되면서 철거됐고, 대신 건물 안에 화장실이 들어서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이곳 신진도항은 태안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주말이면 수천명의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어 초입에 공중화장실을 신축 불편을 최소화 했지만 어업인복지회관안에 위치하면서 주말과 야간 등 관광객은 물론 인근지역주민들에게도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공중화장실이 어업인복지회관 내에 있어 사용하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특히 저녁시간 불이 커지면 어디에 있는지 분간조차 어렵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주민은 "어업인복지회관의 문제점 중 공중화장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하고 "건립배경과 건립목적 등에 대해 하나하나 취재해 보면 태안군의 묵인 하에 서산수협이 저지른 불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충청탑뉴스는 태안군 신진도항에 건립된 어업인복지회관의 건립배경과 건립목적, 불법행위 등에 대해 취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이재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