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걸영 인문학자

[만물창고/ctn]양봉음위(陽奉陰違)는 겉으로는 복종(服從)하는 체 하면서 마음속으로는 배반(背叛)한다는 뜻이다.
상대자(相對者 앞에서는 고분고분 잘 따르다가 뒤에서는 다른 말과 욕설(辱說)로 배반하며 마치 믿고 따르는 사람처럼 친밀(親密)하게 호감(好感)을 표시(標示하는 듯하지만 이면(裏面)에는 경멸(輕蔑)과 혐오(嫌惡)로 부정적(否定的)인 감정(感情)이 가득하다.
칭찬(稱讚)과 아부(阿附)는 다르다.
칭찬은 대가(代價)없이 하고 아부는 대가를 기대(期待)한다.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지나치게 심한 표리부동(表裏不同)은 차후(此後)에 반드시 배신(背信)의 화(禍)를 불러온다.
남의 마음에 들려고 비위(非違)를 맞추면서 알랑거리며 목적(目的)을 추구(追求)하는 수단(手段)으로 환심(歡心)을 사려고 지나친 아부로 인격(人格)을 실추(失墜)시켜서는 안 된다.
지위(地位)가 높다고 비굴(卑屈)한 근성(根性)으로 아부성 발언(發言)을 서슴치 않는 아부의 극치(極致)를 볼 때마다 비위가 뒤틀리는 느낌이 든다.
반면(反面)에 가식(假飾)보다는 진실(眞實)로 자신의 생각을 여과(濾過)없이 직설(直說)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아부하면 능력(能力)이자 훌륭한 처세술(處世術이고 남이 아부하면 치사(恥事)하고 비열(卑劣)한 행동(行動)이라는 것은 이중적(二重的)인 시각(時刻)에서 벗어날 수 없다.
좋은 충고(忠告)는 귀에 거슬리지만 자신(自身)에게 이롭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양약고구(良藥苦口)이다.
내게 아부하는 자는 나의 원수(怨讐)이다.
아부하는 자의 혀는 살인자(殺人者)의 손보다 매섭기에 경계(境界)해야 한다.
내게 갈피마다 쓰디쓴 소리를 하는 자는 나를 성공(成功)으로 이끄는 스승이다.
자긍심(自矜心)이 강한 사람은 자신에게 아부하는 소리를 아부라고 여기지 않고 오히려 그러한 평가(評價)를 해주는 타인(他人)을 안목(眼目)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귀어 이로운 세 가지 벗은 곧고, 믿음직하고, 견문(見聞)이 많은 사람이고, 사귀어 손해(損害)가 되는 세 가지 벗은 편벽(아부)하고, 말만 잘하고 성실(誠實)하지 못하고, 착하기만하고 줏대가 없는 사람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돌부처도 움직이게 한다.
바보도 유능(有能)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기에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는 결과적(結果的)으로 능력(能力)이 더 뛰어나고 머리도 좋아지지만 반대(反對)로 야단을 맞고 자라온 사람은 나쁜 짓을 할 확률(確率)이 많다고 한다.
적당한 칭찬이나 아부는 각박(刻薄)한 현실(現實)속에 즐거움이 메마른 사회(社會)의 윤활유(潤滑油)가 되어 발전(發展)할 수 있는 원동력(原動力)이 된다.
남을 칭찬하는 자는 칭찬을 받을 자격(資格)이 있고 남이 나를 칭찬해 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나부터 상대(相對)를 칭찬해야 한다.
그리하면 맑고 밝은 훈훈(薰薰)한 세상(世上)이 될 것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가금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