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주민 이은자, 김영이 주부

[인터뷰/ctn] 이성기 기자 = 청주시가 도시공원일몰제로 구룡산 · 매봉산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도시공원지키기 운동이 들불처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신문 주최로 청주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 간단회를 24일 가졌으나 청주시 관계자의 불참석으로 청주시의 무성의와 소통 부재가 도마위에 올랐다. 전국최초로 '구룡산 한평사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전개하며 구룡산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촛불문화제로까지 승화 매주 1차례 개발에 반대하는 문화행사로까지 시민의 저항은 날로 커지고 있다.

산남동 주민으로서 후세에게 아파트가 아닌 구룡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이은자, 김영이 주부를 두꺼비 생태문학관에서 183회 희망인터뷰를 가졌다

구: 구시대적인생각으로
룡: 용쓰지 마세요(구룡산 파괴하려고)
산: 산이 좋은걸 모르시는구만.... 이은자님 구룡산 삼행시

구 : 구룡산에는 구룡이 살고 있다.
룡 : 용이 살고 있는데 구룡은 불 대신
산 : 산소를 뿜어 내고 있다. 김영이님 구룡산 삼행시

□ 온라인 친구들을 위한 본인소개
안녕하세요 이은자입니다.
저는 산남동에 살고 있는 주민 김영이입니다

□ 산남동에 언제부터 거주했나?
이은자 : 2007년 5월부터입니다.
김영이 : 산남동에 2007년 입주했고 근처 수곡동에서 5살때부터 살았습니다.

□ 1인 시위 언제부터?
이은자 : 4월15일부터 시작 했습니다.
김영이 : 5월 25일이면 40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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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주위 분들의 반응은?
이은자 : 살림에 소홀함이 있어 가족에게 미안하지만 따듯한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
김영이 : 지나가는 분들이 커피와 음료 지원도 해 주시고 아이들은 저를 자랑스러워 합니다.

□ 왜 구룡산 보존에 열심인가?
이은자 : 유치원생 어린이들은 구룡산으로 자연학습을 오고 나이 많으신 어른들이나 몸이 불편한 환자분들은 구룡산에서 운동을 합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산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우리 인간들 중에 이같이 소중한 산을 파괴할 자격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봅니다. 무분별하게 자연을 훼손한다면 우리의 자손들이 아마도 공기 주머니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날이 올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청주시 도심에는 구룡산이 유일합니다. 이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구룡산이 없어진다는 것은 상상할수도 없는일입니다.

김영이 : 청주는 그동안 고층건물을 짓지 않고 우암산 스카이 라인을 암묵적으로 잘 지키켰습니다. 이승훈 시장님 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우암산 스카이 라인은 이제 아파트라인으로 변하고 있다. 조금남아 있는 모든 숲에 아파트를 진다고 합니다. 구룡산은 지난 10년 동안 생태계가 복원된 곳입니다. 가보면 이렇게 잘 조성되고 동물과 공존하고 있는 숲을 파괴하고 아파트를 진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다.

□ 청주시에 하고픈 말은?
이은자 : 개발도 좋은 일이나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개발한다면 우리처럼 돈없고 힘없는 서민들은 자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주겠습니까? 아름다운 자연도 지키지못한다면 과연 자랑스러운 부모로 기억될까요? 제발 청주시는 입장을 철회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이 :역대 청주시장님들은 직무유기를 했습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 준비하지 않고 허송세월 보낸 것이 안타갑습니다. 청주시도 알고 있어요. 청주가 분지이고 대구 보다 더 온도가 올라간다는 것을 그러나 외면 하고 있어요. 지켜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겟죠. 더 늦기 전에 멈추어야 합니다.

□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이은자 : 구룡산이 지켜질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이 :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고 온전한 도시숲이 되도록 지키겠습니다.

□ 덕담(희망 메시지)
이은자 : 모든 사람들이 구룡산 등산로을 마음껏 등산할 수 있고 두꺼비들이 다시는
슬픈일을 격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청주시민 여러분 구룡산 지키기 관심과 서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영이 :한사람 한사람은 힘이 적습니다. 그러나 손을 잡고 연결 되면 힘이 생깁니다. 산이 우리에게 준 베품을 생각한다면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저녁 6시 30분 두꺼비 생태관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함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