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대전문화재단 박동천과 박만우 그리고 부끄러운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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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대전문화재단 박동천과 박만우 그리고 부끄러운 '민낯'
- 정민준 대전세종취재부장
  • 입력 : 2020. 03.26(목) 16:38
  • 정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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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준 대전세종취재부장
[칼럼/CTN]대전시 문화예술계가 난데없는 본명론과 장애인설로 뜨겁다. 본명은 인명(人名) 또는 사람 이름, 성명(姓名)은 이름의 개념 중 사람의 이름을 칭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번 문화예술계가 칭하는 수장의 본명론은 영 딴판이다. 대전지역 문화계 수장인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수년간 가명을 사용해 왔다.또한 장애인들을 조롱하듯 상습 장애인 주차에 대한 변명이 '잠깐','한 번만'이라는 이유로 일관되게 이어져 오고 있는 것 도 문제다.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2018년 9월 '박동천'이라는 본명으로 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어 줄곧 지시와 결재는 물론 보도자료 또한 '박만우'라는 가명을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애인들을 비웃듯 장애인 차량 스티커를 부착해 장애인 주차를 버젓이 해온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문제가 바로잡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리스크가 사회, 경제 전반을 휩쓸고 있는 판국에 허위 속에 가려져 '강요된 진지함'이라니 어떤 면에서는 낭패감마저 느껴진다.

박동천 대표는 지난'2019아티언스대전'관람객수 부풀리기 조작으로 물의를 빚어 도마 위에 올랐다. 대전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4억원 예산의 '2019아티언스대전' 축제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관람객수를 1만 5천명으로 임의적인 근거로 부풀려 대대적으로 성과를 홍보했다.

하지만 시의회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에 1만 8백 명으로 수정보고 했다가 다시 6천 명으로 번복하며 고무줄 보고를 하는 등 오락가락 행정에 문화계는 얼굴을 들 수 없을 지경이 됐다. 또 박 대표는 장애인 자동차 식별표지 주차표를 본인 명의의 차량에 부착 사용해와 물의를 빚고 있다.

박 대표는 장애인 주차표지(장애인 자동차 식별표지)를 부착하고 무단으로 장애인주차구역에 지속적으로 주차해온 것이 적발돼 과태료 수 백만 원을 부과받았다.

특히, 박동천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현재까지도 서울지역의 한 비영리법인의 등기 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언론에 의해 드러났다. 이에 박 대표이사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겸직금지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대전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써 이런 그릇된 해당 행위에 대해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사과는커녕 해명한 마디 없다.

박동천 대표는 '전문성·창의성·다양성'을 경영 핵심가치로 조절해 비전 미션으로 추구하고, '도덕성 함양','시민을 섬기는 자세'등을 경영철학으로 설명하면서 정작 본인의 허용되지 않는 '가명'사용과 '장애인' 행세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까 싶다.

박동천(예명 박만우) 대표로 인해 결국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비판 여론에 불붙고 있다.

대전시는 가명 논란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한 번 밖에 이용하지 못했다는 인사를 인재(?)영입하고 지역 여론을 무시한 채 대표로 선임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 앞에 오만 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혈세를 받아가면서 부끄러워나 할까 싶다.

대전 모 언론에 의하면 박동천의 장애인 주차 건은 취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그로 인해 실제 장애인주차 전용구역이 필요한 차량은 박동천 대표 차량 때문에 주차할 수가 없었다고까지 했다. 이는 대전문화재단 한 관계자의 말이기도 하다.

대전시가 대전문화재단 박동천 대표에 대해 어떠한 결론을 내놓게 될지 지역에서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제 인사권자인 허태정 시장의 결단력에 시민들은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더 이상 대전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해주길 바랄 뿐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