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갤러리아 백화점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는 낙하물에 대한 안전장치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조치는 취해지지않고 있다는 지적이다.건설현장에는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망 설치가 의무화 되어있다.

[단독/CTN]정민준 기자ㅣ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외부 리모델링 공사를 펼치면서 안전을 무시한 채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에 앞장서야 할 기업이 자연재해 등의 이유를 들면서 지켜야 할 사항을 지키지 않은 채 넘어가려는 행태마저 보여주고 있어 갤러리아백화점은 안전불감증을 고스란히 내보이고 있다.

실제로 CTN 취재진은 주민제보로 외벽에 설치되어야 할 낙하추락방지안전망이 접힌 채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주민 A씨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갤러리백화점 앞을 지나는 것이 겁이 난다"고 말하고 "작은 집 한 채 짖는 곳도 안전망을 촘촘하게 설치, 낙하물 걱정을 않는데 대형백화점 공사 현장에서 낙하물에 위협을 느껴야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태풍을 대비해 안전망을 접어놨으면 태풍이 지난 뒤 바로 안전망을 펴고 공사를 하면 될 일일인데 접어놓고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주민을 안전위험에 빠트리는 행위"라고 일침을 놨다.

이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측 관계자는 "적정판정을 받아 시공 중 태풍 '바비'대비로 안전하게 안전망을 접어놓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27일)부터 밑에 추락방호망을 원상복구 했고, 오늘(28일) 오전까지 완료했으며, 현재 작업 구간 같은 경우도 망(안전망) 같은 것도 원상복구 하려고 용역이 들어와 작업중이며, RPP판넬 같은 경우 작업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의 또다른 관계자는 "안전망은 지난 태풍 때문에 위험할 것 같아 다 접어놓은 상태이며, 또 다른 태풍(9호)이 또 올라온다고 해서 그때까지 접어둔 상태지만, 인도 위에 안전망은 설치돼 있어 공사는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취재진의 '안전망 없이 공사하면 안 되잖는가'라는 질문에 관계자는 "맞다"라고 수긍했다.

서구청 관계자는"무조건 가림막과 안전망을 펼치라는 것은 어렵다"며 "지난번 태풍의 영향으로 가림막에 바람타서 구조물이 영향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조치를 취한것으로 알고있다. 걷는데도 이틀 반 작업이 걸렸고 다시 올 태풍의 추이를 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정민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