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보/CTN]정민준 기자ㅣ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외장 리모델링 조성공사에서 심각한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대전 갤러리아 벡화점 타임월드는 대전광역시 서구의 심장으로 불릴만큼 이동인구가 많은 도심지로 지난 2월부터 외장리모델링을 하면서 심각한 안전 불감증이 시민과 근로자를 사고위험에 내몰고 있어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난 24일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에 상륙한다는 이유에서 부터다.

서울에 본사를 둔 엑시빗(exhibitkorea) 시공사는 태풍을 대비하기 위해 안전망을 말아 올려놓고, 추락방호망도 다 걷어낸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지만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백화점 측은 모른 척 눈을 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민들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각종 행사를 앞세워 영업에만 매달리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의 관계자는 "안전망은 지난 태풍 때문에 위험할 것 같아 다 접어놓은 상태이며, 또 다른 태풍(9호)이 또 올라온다고 해서 그때까지 접어둔 상태지만, 인도 위에 안전망은 설치돼 있어 공사는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재 비계파이프를 설치하고 방진망은 태풍을 대비하기 위해서 말아 올려놓은 상태다.

특히, 낙하물 추락방지망도 다 걷어낸 상태로 낙하 안전시설 없는 현장을 주행해 지나치는 운전자들과 주민들에게 위협을 주고 있어도 행정관청의 단속은 이뤄지지 않아 분노를 사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공사 현장의 편리한 작업을 위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근로자의 안전은 무시한 채 무리한 공사강행이 이런 꼼수가 판을 치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는 조언이다.

주민 A씨는 "소음 및 분진 방지막을 비롯해 안전시설물도 설치돼 있지 않는 등 막무가내식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낙물과 함께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안전도 걱정된다"며 "대전 서구가 공사 현장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건축과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용은 잘 모르니 조치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며 통화를 회피하는 등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내비쳐 유착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정민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