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일평생 나눔 실천한 의령 공도연 할머니 국민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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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일평생 나눔 실천한 의령 공도연 할머니 국민훈장 수훈
- 25일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석류장) 받아
- 30대부터 희생·봉사로 사회와 이웃에 헌신
- 수년간 폐지와 공병 수집으로 모은 돈 기부하기도
  • 입력 : 2020. 09.25(금) 22:16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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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연할머니가 불편한 몸으로 이웃에 나눠 줄 마늘을 손질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CTN]김태훈 기자 = 경남 의령군 유곡면에 거주하는 공도연 할머니(80세)가 25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영예의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았다.

공 할머니는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일평생 사회와 이웃에 헌신해왔다.

17세에 의령 유곡면으로 시집을 와서 하루세끼 끼니를 매일 걱정해야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에서 생활했다.

당시 가난이 한이 됐던 공 할머니는 10여 년 간 행상을 비롯해 품팔이 등 밤낮없이 일했고, 30대가 돼서야 약간의 농토와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나눔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공 할머니는 70년대부터 절미저축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마을 간이상수도 설치비와 지붕개량 사업비 지원, 장학금 기탁, 보건 진료소 부지 희사, 노인회 및 각종단체에 성금 기탁 등 수많은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을 해왔다.

70세가 넘어서도 폐지와 공병을 수집하고 나물을 채취해 수년간 모은 200만 원이 넘는 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요즘에도 직접 재배한 마늘을 이웃에 나눠주는 등 나눔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공 할머니는 "사회 공헌이라는 거창한 명분은 생각조차 해본 적도 없고, 그냥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어 주며 살았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부끄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태훈 기자 edios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