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경남/CTN]김태훈 기자 =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가 11월 25일(수) 오후 5시 경상남도 코로나19 관련 오후 브리핑을 실시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25일) 오전 10시 발표한대로 신규확진자 22명이 발생한 데 이어서 오후에도 신규 확진자 24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24명 모두 지역감염 사례이고, 지역별로는 진주시 14명, 창원시 9명, 하동군 1명"이라고 밝혔다.

* 확진일 기준 : 11.25. 전체 확진자 : 45명(경남 487~531)

진주시는 오늘 오전 대비 14명이 추가되어 진주시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는 총 33명으로 늘었다.

창원시도 오늘 오전 대비 9명이 추가로 발생해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아라리 단란주점 확진자도 총 14명으로 증가했다.

하동군에서 발생한 확진자 1명은 부산확진자의 접촉자로 오늘 확진됐다.

오늘(25일) 오후 4시 기준, 경남도내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1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고, 그 동안 366명이 퇴원했으며 경남도 내 누적 확진자는 총 528명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도민여러분,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진주시와 창원시를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진주시는 어제와 오늘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이 주도해
타 지역으로 단체 연수를 다녀왔다는 점은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지금은 총력을 기울여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모든 행정력을 쏟겠습니다. 감염 확산을 차단한 이후,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경위를 파악해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진주시 뿐만 아니라 도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이통장 연수를 다녀온 타 시군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진주시는 내일(오늘 자정)부터 즉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창원시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거나 업종별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또한 경남도 전역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중대본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진주시의 확산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이통장단의 집단감염이라는 점에서 이제는 경남도내 어느 시군도 지금의 코로나 3차 유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도민여러분께서는 단기간 불편함이 있더라도,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경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시군 방역당국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경남도 내 코로나 확진자용 병상은 총 211병상이고(마산의료원 179 / 기타 32) 160병상이 사용 중이며, 남은 병상은 51병상이다.

마산의료원의 266병상 모두를 코로나 병상으로 다시 전환한다.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인 일반환자는 내일까지 전원조치할 계획이다.

무증상 및 경증환자의 치료를 위한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도 즉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이 위기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일상의 불편함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불가피하게 경남도 전역에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고자 한다며, 지금의 감염고리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내기 위해 철저한 거리두기와 핵심방역수칙을 지키는 일만이 지금의 감염 확산을 빨리 막아낼 수 있다고 했다.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주길 당부하며 감염 위험이 높은 식사가 동반되는 모임은 반드시 취소해 주기를 부탁했다.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머무르는 것도 삼가해 달라고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마지막으로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분들께서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코로나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고, 빨리 차단하는 것이 감염확산을 막는 지름길입니다"라며, "도민여러분과 함께 이 위기를 최대한 빨리 극복해 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김태훈 기자 edios2@naver.com 김태훈 기자 입니다. 김태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