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기의 서산시 대산읍이장단협의회 회장

인터뷰
[인터뷰] 김기의 서산시 대산읍이장단협의회 회장
- 김 회장 "읍민화합은 단체·주민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를 낼 때 가능"
  • 입력 : 2020. 12.01(화) 05:40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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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의 대산읍이장단협의회장
[인터뷰/CTN] 가금현 기자 = 충남 서산시의 발전 축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한 대산읍이다.

산업의 원동력은 공단 내 입주한 기업도 중요 하지만 기업이 무난하게 경영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단체가 각 마을의 주민대표 즉 이장으로 구성된 대산읍이장단(회장 김기의)이다.

이에 CTN 신문사는 대산읍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이장단협의회 김기의 회장을 만나 대산읍 발전을 위한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김기의 회장은 "대산이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진취적이고 발전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서로 다른 목소리로 분열되어서는 항상 제자리걸음에 불과하다는 것이 김 회장의 목소리다,

김기의 회장의 이 같은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은 그동안 대산읍의 대표적인 단체로 자리하고 있는 이장단과 발전협의회 간의 불협화음이었다.

하지만 김기의 이장이 이장단협의회장이 되면서 화합이 이뤄지고, 대산읍의 고질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협의회와 손잡고 기업을 방문하는 등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 그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다.

김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해결할 과제로 뽑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대산읍의 고질적인 문제인 기업과 주민 간 환경문제 대립 해결

김기의 회장은 "민 과 사의 환경문제 대립을 종식 시킬 수 있는 대안은 2021년도 시행될 '환경피해영향조사'에 주민이 주도적으로 조사기관을 선정, 시행할 수 있도록 기업이 한발 물러서야 하며, 관계 당국은 민이 주도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서는 용역과업지시서 작성부터 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때 그동안 기업에 대한 불신을 종식 시키고 민과 기업이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에 실시하는 환경피해영향조사가 민이 주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대산읍민은 물론 모든 단체가 하나 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에도 기업은 기업이익을 위해 '환경피해영향조사'에 물타기 하려는 것은 물론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주민대표 조사추진위원들에 대해 분열시키려는 행태마저 보일 수 있어 이에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한"고 소신을 밝혔다.

김기의 회장은 "내년에 실시하는 '환경피해영향조사'는 대산읍의 미래가 달려있는 일인 만큼 환경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주민과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기업에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주민을 대표로 추진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읍민과 이장단, 발전협의회, 주민자치회 등 모든 단체가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산읍의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 추진

김기의 회장은 "지난날 시의원이 발의하고, CTN신문사(충청탑뉴스)가 보도했던 공단과 약 10㎞ 정도 떨어진 곳인 대산택지개발지구에 대해 2차 대산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안산공원 조성사업 그리고 기업의 사택 부지와 연계하여 시행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장단에서도 환영하는 일이라고 했다.

■기업에 '지역인재채용'이 아니라 '지역주민자녀우선채용'강조해야

김 회장은 "기업에 '지역인재 채용'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 자녀 우선채용'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역의 인재는 채용하지 말라고 해도 이미 취직이 되고 채용될 수 있다"며 "고도의 기술력이 라든지, 연구직이 아닌 일반 누구라도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일에 지역주민 자녀에 대해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30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들은 두 귀를 활짝 열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서 행정당국은 관심을 갖고, 대산읍민은 하나 된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선진교육 필요성 제기

김기의 회장은 "우리 대산읍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소속된 직원들 또한 최고의 학식과 실력을 갖고 있는 인재들이 많다"고 말하고 "이들이 우리 지역의 자녀들에게 교육 재능기부를 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산을 떠나는 사람들 중 낙후된 교육여건으로 떠나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재능기부에 앞장서 모범을 보여줘야 하고, 교육기관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줘야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초·중·고학생들에게 선진교육과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어 대산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고 했다.

■특성화된 맞춤형 인재육성 위해 교육기관이 앞장서야

김기의 회장은 "현재 대산읍에는 대산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인문계 학교"라고 말하고 "이 학교에 대산읍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서 전문직으로 근무할 인재를 육성하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인문계가 아닌 기술직이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기회를 통해 기업에 전문직으로 취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지역의 지도자들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대산고등학교에 '화학', '전기' 등 기업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과를 신설하도록 교육 당국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산읍 이장, 그 어느 마을 이장보다 할일 많아 늘 감사한 마음

김기의 회장은 "어느 지역보다 우리 대산읍의 이장들은 할 일이 많다"며 "특히 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는 관계로 수시로 발생하는 민원 등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동분서주 뛰는 이장 한분 한분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김기의 회장의 어제와 오늘

올해부터 이장단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하는 김기의 이장은 공단과 근접거리인 대죽리 토배기로 기업이 입주할 때부터 현재까지 기업을 지켜본 장본인이다.

또 공주대학교 식물자원학과를 졸업한 지역인재로 이장직을 수행하며, 마을 식수로 사용되던 질산성질소에 오염 우려되던 지하수 대신 마을에 상수도 100%의 신화를 썼고, 마을안길 포장 100%, 바다로 흘러가던 하천물을 막기 위해 준설, 확장 후 댐을 만들어 가뭄대책을 세우는 등 지역주민을 위해 발로 뛰는 이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대산읍 발전을 위한 한마디
김기의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대산읍은 기업과 주민 간 갈등과 대립으로 특성상 분열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제는 서로를 이해하고, 어느 사안이 도출했을 때 내 주장만 강하게 펼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에도 귀담아 들어주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 하나의 목표인 '대산읍민의 복리증진과 대산읍의 발전'이 되도록 하나의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는 그의 어깨에 대산읍을 얹을 수 있겠다 싶을정도로 듬직해 보이는 이유가 그 말속에 담겨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