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월 시인 두 번째 시집, '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

문화/예술
이영월 시인 두 번째 시집, '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
- 지난 5일, 서산예술의집 초고에서 출판기념회
  • 입력 : 2021. 04.06(화) 16:04
  • 가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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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CTN]가금현 기자 = 이영월 시인이 두 번째 시집 '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을 출간하고, 지난 5일 서산예술집의 집 초고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영월 시인은 1949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60세에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거쳐 65세 때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문학세대' 시부문, 2017년 '화백문학' 수필부문으로 등단했고, 첫 시집 '매화꽃 필 때'와 자전에세이집 '노을에 비친 윤슬'을 출간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서산문협, 서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 승리의 장본인인 이영월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인 '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은 '삶 위에 드리워진 그림자 길// 늙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니다// 욕심은 사라지고// 진국처럼 본심이 자리한다// 경쟁도 아니 하고 걸림돌 없는 길// 양보하며 여유로운 마음// 가진 것 놓고 無로 돌아가는 길// 나에게 죽음은 또 하나의 경사일지도 모른다' 하늘길 열리면라는 표제시처럼 '사무사思無邪의 경지', 즉,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철학'의 성과라고 할 수가 있다.

이영월 시인의 아모르 파티, 즉, 니체적 의미에서 운명에 대한 사랑은 '시작의 기회'가 되고, 그는 이 '시작의 기회'를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팔과 다리로 움켜 잡았던 것이다.

시인의 사랑은 운명에 대한 사랑이며, 이 운명에 대한 사랑이 그의 시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상상력은 태양보다도, 천지창조주 보다도 더 힘이 세지만, 시인은 그 어떤 상상력보다도 더 힘이 세고, 이 시인의 힘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어렵고 힘든 세상을 참고 견디며 살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숲의 미로' 전문

이영월 시인의 '숲의 미로'의 숲은 자연의 숲이 아닌 인간의 숲이며, 그는 이 인간의 숲에서 유교적인 전통과 역사와 윤리관을 단번에 초월해버린다.

자유로운 인간은 한계와 경계를 모르고, 그 어떤 구속이나 제약도 모른다.

'자연인의 아내이었다가/ 어부의 아내이었다가/ 자유로운 영혼이었다가// 지금은/ 당신의 마지막 여인이고 싶습니다'라는 시구처럼, 그는 '숲의 미로'의 주인이며, 탈선과 도약, 존재론적 건너뛰기와 존재론적 전환을 자유자재롭게 구사한다.

모든 것이 물이 흐르듯이 순조롭고, 그 어느 것을 해도 모자라거나 넘치는 것이 없다.

인간의 얼굴과 성격과 인품과 취향과 직업이 다르고, 그가 살고 있는 자연의 환경과 역사와 전통이 다르듯이, 이처럼 다종다양한 사람들과 살아보며, '만인들의 연인'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꿈은 어느 누구나 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꿈 중의 꿈은 시인의 꿈이며, 이 꿈은 역사와 전통, 문화와 풍습, 자연의 지리와 그 환경을 벗어나 만인들의 꿈이 된다.

그 꿈이 비록, '시인은 헛것만 밝히는 건달', '시인은 빈털터리', '뜬구름 잡고 사는 바보'(시인의 밥)라는 헛된 꿈일지라도, 시인은 만인의 연인이며, 이 만인의 연인은 우리 인간들의 근본적인 사랑의 원형이라고 할 수가 있다.

만인의 연인, 이영월 시인의 초대는 숲으로의 초대이고, 이 숲으로의 초대는 너와 내가 우리가 되고, 모든 산새와 들짐승들과 그 모든 나무들이 함께 하는 무위자연으로의 초대이다.

숲은 미로이고, 이 미로 속에는 만인의 연인들이 산다.

이영월 시인의 '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은 아름답고 멋진 신세계이며, 감격 자체의 눈물의 방이고, 우주적인 멋진 숨쉬기가 가능한 꿈의 세계라고 할 수가 있다.

이영월 시인의 시적 힘은 지혜이고, 지혜는 상상력이고, 그는 상상력의 날개를 달고 이 세상 그 어느누구보다 자유로운 시인이 됐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집으로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이영월 시집 '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 도서출판지혜, 값 9.000원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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