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대전도시공사(사장 김재혁, 이하 도시공사)가 이번 직원의 코로나 19 감염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문을 내 놨다.

대전도시공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하여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김재혁 사장 외 임직원 일동 명의로 발표하고, 방역수칙 위반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어 엄정하고 투명한 후속조치로 도덕성과 공공성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1일 대전시 산하 대전도시공사 직원 8명이 코로나 방역지침을 어기고 몰래 단체 회식을 한 뒤 직원 4명이 연이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당시 모임에 참석한 인원을 축소해 말하는 등 역학조사까지 방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측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관련자 징계를 검토하는 등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도시공사 명의의 사과문]전문
'방역수칙 위반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어 엄정하고 투명한 후속조치로 도덕성과 공공성 강화 다짐'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과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도시공사는 투명하고 엄정한 후속조치를 통해 이번사건을 조직의 도덕성과 공공성을 강화 하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지난달 31일에 대전도시공사 도시재생복지처 소속 8명의 직원들이 서구 둔산동 모처에서 식사와 음주를 하여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명백히 위반 하였습니다.

6월 9일 현재 이 가운데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어 병원 등에서 치료중이며 회식에 동석했던 같은 부서원은 4명은 자가격리 중입니다. 역학조사에서 밀접접촉으로 분류된 타부서 직원들도 전원 자가격리 중입니다.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정부와 대전시의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해야함에도 이를 어기고 회식자리를 가진 사실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이로 인해 다수의 확진자와 격리자가 발생하여 공공기관의 신뢰를 훼손하고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였습니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복귀하는 즉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방역수칙, 사규 등의 위반사실을 확인하여 엄중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언론보도에서 지적된 역학조사 방해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조사함은 물론 금번 사안에 대해 유관기관의 조사가 있을 경우 적극 협조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전도시공사는 더욱 엄격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고객과 직원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도시공사 임직원 모두는 다시 한 번 시민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 6. 9
대전도시공사 사장 김재혁 외 임직원 일동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정민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