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예술평론가

흐느끼듯 하소연하며 가슴 절절히 파고드는 가수 곽청의 애절한 음색.

어느 남정네라도 가수 곽청의 하소연을 듣는다면 외면 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필자가 그의 노래 ‘고맙소’를 듣는 순간 그의 매혹적인 음색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를 주네



이 나이 먹도록 사람을 잘 모르나 보다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지 않아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술 취한 그날 밤 손등에 눈물을 떨굴 때

내 손을 감싸며 괜찮아 울어준 사람



세상이 등져도 나라서 함께 할거라고

등뒤에 번지던 눈물이 참 뜨거웠소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못난 나를 만나서 긴 세월 고생만 시킨 사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고 아픈 사람

나 당신을 위해 살아가겠소



남겨진 세월도 함께 갑시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누구에게 진실을 다해 고백했는 데도 상처를 주었는가? 진심을 다해도 그녀에게 상처를 주고 발길을 돌려 떠나간 남정네여! 가녀린 그녀의 하소연을 듣고도 그대로 발길을 돌렸단 말인가?

그랬을 것이다. 청순한 이미지의 가녀린 그네가 사람을 볼 줄이나 알았겠는가? 그래서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아아, 가수 곽청이여! 사람은 심안(心眼)으로 보았을 때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외모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가 실패한 사람들을 보지 못하였는가?

필자는 가수 곽청의 나이를 알 수가 없다. 거기에 얼굴도 모르는 여인이다. 우연히 유튜브를 검색하던 중 ‘곽청뮤직 비디오’를 알게 되어 그가 부르는 ‘고맙소’를 듣고 그녀의 가녀린 흐느낌에 빠져들고 말았던 것이다. 어쩌면 그렇게도 애절하게 하소연 하는 음색이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술 취한 그날 밤 손등에 눈물을 떨굴 때

내 손을 감싸며 괜찮아 울어준 사람”



가녀린 가수 곽청의 손을 잡아 감싸주며 괜찮다고 거짓으로 울어준 남정네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아마 전형적인 바람둥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세상이 등져도 너이기에 함께 할거라고 꼬드기지 않았던가. 더구나 그는 그녀의 등 뒤에서 뜨거운 눈물까지 보였던 것이다. 전형적인 바람둥이인 것을 우리 순진한 가수 곽청만이 모르고 속았던 것이다.

그러기에 흐느껴가며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겠다고 다짐까지 했던 게 아니었던가.

필자는 가수 곽청의 독보적인 음색에 반하고, 그의 애절한 하소연에 빠져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더구나 그녀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은 밤잠을 설치게 하는데 충분했다.

사랑하고 싶은 여인 곽청. 죽을 때까지라도 그녀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바치고 싶은 여인 곽청. 어쩌면 그렇게도 남정네의 가슴을 파고드는 하소연을 하고 있을까?

미모의 가수 곽청을 꼬득였던 남정네는 모든 정성을 다 했을 것이다. 각종 선물은 물론 금은보화며 옥지환도 바쳤을 것이다. 그 결과 천진난만한 곽청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훈수 좀 두고 넘어가야겠다. 이런 저런 선물에 별스런 말로 꼬드기는 남정네들에게 절대로 속아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맘에 드는 여인을 꼬드기려는 남정네들은 모두가 그대가 만난 남정네와 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그대를 꼬드기지 않고 사랑의 눈길만 보내고 있는 것이다.

미모의 가수 곽청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정민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