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희의 문화산책] 호모 코데우스Homo Kd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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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희의 문화산책] 호모 코데우스Homo Kdeus
글쓴이 유태희
시인 유태희, 소설가 · 극작가 · 사진작가 · 예술인협동조합 ‘이도의 날개’ 창작동동체 대표 · 세종행복도시필하모니오케스트라 대표
  • 입력 : 2022. 11.21(월) 09:47
  • 정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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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유태희
[기고/CTN] 호모 코데우스는 ‘신이 된 한국인’을 뜻하는 조어(造語)다. 거창하게 제목을 정한 것은 단군의 자손이라는 적통의 명맥을 이어온 대한민국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강건한 모습으로 우뚝 서, 세계를 향해 한류 문화로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써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신이 아니라면 어떻게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그것은 우리만의 이야기, 우리만의 스토리텔링의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야기로서 서사를 갖춘 맥락 안에서 매우 그럴듯함, 즉 ‘핍진성(verisimilitude)’으로 대중들을 설득하고 평가받지 않으면 삼류소설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거기에 더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도 한쪽을 내주는 세분화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처럼 만사에는 근원이 있다. 어쩌다 대한민국에 태어나고 어쩌다 어른이 된 우리는 지금 큰 물결, 한순간 벼락같이 찾아온 축복 ‘한류’의 주인이 되었다. 한류의 탄생은 우리 조상과 선배들이 흘린 피와 땀, 온고지신의 힘이다. 조선 말 고종의 신임을 얻어 특사까지 지냈던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는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이렇게 묘사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사회적으로는 유교도이고, 철학적으로는 불교도이며, 고난에 빠질 때는 영혼 숭배자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들이 오늘의 한류를 만들어 냈을 것이다.

김구의 백범일지에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는 사상의 자유를 담보하는 정치적 안정과 교육으로 화평한 문화를 이룩하는 일이라 하였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경제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원인은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청년 시절 나를 감동케 한 이 글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고, 남은 시간도 여기에 매진하기 위해 눈을 들어 앞을 본다. 얼마나 더 깊이 생각하고, 얼마나 더 엉뚱한 상상으로 창조자들의 뇌를 두드릴지 나 자신도 내가 궁금하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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