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희의 문화산책] 깨달음의 라테latt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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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희의 문화산책] 깨달음의 라테latte, 1
  • 입력 : 2023. 05.15(월) 14:45
  • 정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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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희(시인, 소설가 · 극작가 · 사진작가 · 예술인협동조합 ‘이도의 날개’ 창작공동체 대표 · 세종행복도시필하모니오케스트라 대표)
라테는 뜨거운 증기를 쐰 우유를 탄 에스프레소(espresso) 커피, 또는 흰쥐라는 뜻이다. 오늘은 커피가 뜨거운 증기를 쐰 후 맛난 라테로 변환되는 것처럼, 잠시 멈추어 고요해지는 순간 진정한 나, 순수한 나로 다시 태어남을 짧은 싯귀로 연재하려 한다.


□ 깨달음의 라테latte, 1


그대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그대는 꽃의 향기에 부름 받은 한 마리 나비
나는 나른한 오후에 겨드랑이를 펴는 공작새.

그대
아직도 꽃향기에 취해있는가
그대
아직도 화려한 춤을 멈추지 않았는가?

멈추어라
지금

바로 그때
번개의 섬광처럼 번득이며
그대를 깨울 것이니

오, 나는 그것입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별의 속삭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람의 애무

맞습니다, 나는 그것입니다
느닷없는 번개의 화살에 꽂혀버린 심장
오, 나는 그것입니다

나는 그것입니다
어머니의 젖가슴
젖을 젖이게 하는 하늘의 천둥, 대지의 울림
젖이 울음 우는 가슴입니다

아, 이제
나는 기쁨! 기쁨의 전율! 전율 속의 평화
조건을 잃은 사랑

부디 저를 저이게 하소서
비속의 바람, 생명입니다

서로를 잊은 존재의 무심함
그대의 온몸에 울리는 진동
술 취한 바다 너울의 춤입니다

그 스스로 자연自然
자연 (自然)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존재
스스로 존재하거나 저절로 이루어지는 노래
의식이나 경험 대상의 전체
사람과 물질의 고유성 혹은 본연성
절로 스스로 빛나는 영원의 노래

복되고, 복되고, 복되도다
행복하여라
이제.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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