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희의 문화산책] 영국의 신사 문화를 사랑한 한국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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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희의 문화산책] 영국의 신사 문화를 사랑한 한국인 [1]

[1. 2. 3회로 나누어 연재하는 영국 문화 이야기]
  • 입력 : 2023. 10.26(목) 16:53
  • 정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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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희(시인, 소설가 · 극작가 · 사진작가 · 예술인협동조합 ‘이도의 날개’ 창작공동체 대표 · 세종행복도시필하모니오케스트라 대표)


우리가 알고 있는 펍(영어: pub 퍼브[*])은 영국에서 발달한 술집으로, Public House의 약자이다. 미국에서의 스탠드바와 같은 스타일이다. 우리는 서양식 주점을 선술집, 퍼브, 바 등 혼용하여 부르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펍(pub)은 퍼블릭 하우스(public house)의 줄임말로, 이름이 말해주듯 매우 '대중 친화적인 공간'이자 영국인들이 애용하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맥주만 마시는 단순한 술집이 아니라 퇴근길에 들려서 차나 커피와 함께 간식을 즐기거나 가볍게 술 한잔을 하며 동네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사랑방과 같은 장소이다. 또 한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긴장을 풀고 하루를 마감하는 장소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보통 샌드위치나 피시앤칩스 정도는 제공하므로 간단히 식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녁에는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며 축구 중계를 함께 보고 소리 지르며 응원도 한다. 그래서 축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 대신 펍(pub)에 가는 경우도 많다. 다트나 당구와같이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펍 퀴즈(pub quiz) 등 요일별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아침 일찍 문을 여는 펍(pub)도 있어 모닝커피와 잉글리시 브랙퍼스트(English breakfast)를 비롯해 하루 종일 식사가 가능하며 일요일이면 많은 펍(pub)에서 영국 전통 요리인 선데이 로스트(Sunday Roast)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주말 외식 장소로도 이용된다.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이 신문을 읽기도 하고, 낮에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와 이웃들을 만나기도 하며, 대학생들의 토론이나 파티 장소 등, 각종 소모임도 열린다. 전반적으로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라, 선술집(pub)은 영국인들이 쉽게 찾아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술집 같은 영국의 독특한 대중 친화적인 문화 공간이다.

펍(pub) 문화와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나, 펍(pub) 이란 말은 17세기 후반에 처음 등장했으며, 맥줏집, 선술집, 여관과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75] 19세기 들어 영국 전역에 많은 선술집이 생겨나서 대중화되며 정착되었고, 작은 마을에도 하나쯤은 존재하는 지역의 문화 공간이자 주요 사교 공간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영국의 음주문화 중 한국과 다른 점 한가지는 안주를 먹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영국의 음식문화는 어떨까? 그야말로 최악이라는 주변국의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유명한 요리사가 대중 앞에 서게 되면서 영국의 음식 문화는 많이 발전하였다. 피시앤칩스 정도의 수준으로 가볍게 생각되었던 영국 요리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보통 사람들의 인식을 깨기 시작하고 있다. 런던의 고급 레스토랑의 요리는 세계적 수준에 달하고 있다. 가격/질/재료 어느 부분 할 것 없이 타국의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영국식으로 흡수하려는 생각이 이러한 발전의 원천이다. 한편, 외국인의 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레스토랑에서도 고급스러운 음식을 적절한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창업 붐이 일어났다. 함께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농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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