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송기섭 진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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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 송기섭 진천군수
  • 입력 : 2023. 12.29(금) 09:34
  • 이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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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9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900여 공직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이 아쉬움을 뒤로한 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정세불안정, 경기침체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군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며 열심히 한 해를 보내신 진천군민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창의와 혁신의 군정 추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며 헌신하신 진천군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우리가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갈무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걷던 길이 바른 길이었는지, 발걸음은 곧았는지, 또 그 걸음걸이는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며 그동안의 여정에 대한 평가하는 것은 앞으로 또 다른 길을 나설 때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지역발전의 대전환적 분기점’인 ‘민선 8기를 여는 실직적 첫 해’라고 규정하고 새로운 지역발전의 전기를 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대내외적인 환경은 지역발전을 어렵게 했으며 군민들의 삶 또한 녹록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촉발되었던 투자 위축, 그로 인한 개발사업의 연쇄적 지연은 지역발전의 선순환적 기능을 어렵게 했으며, 고금리와 고환율로 인한 물가의 불안정성은 서민경제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게다가 지방인구 감소의 심화, 지역산업 성장의 둔화, 지방세수의 감소 등 지방발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고착화된 지 오래입니다.

이렇듯 지방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해가 갈수록 더욱 도드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군은 지방 중소도시로서는 드물게 지역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인구 역시 지속 증가하는 등 선순환적 지역발전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올해 역시 우리 앞에 놓였던 험난한 가시밭길을 당당히 뚫고 군정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또다시 위대한 지방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군정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아주시고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천군은 인구증가를 통해 지방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인구는 지역발전의 목적이자 수단이기도 합니다.

산업의 집적과 생산규모의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것처럼, 일정 규모 이상으로 집적된 인구는 더 큰 인구증가를 이끄는 핵심수단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 있어 우리군의 인구증가가 시사하는 점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군은 지난 17년간 단 한 번의 인구의 감소 없이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비수도권 유일의 자치단체입니다.

17년의 기간 동안 우리군의 인구는 무려 43%, 약 2만6천여 명이 증가하는 기록을 써 내려왔습니다.

특히 민선 6기와 7기에 걸쳐 우리군의 인구증가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습니다.

상주인구 9만 돌파, 군 개칭이래 125년 만의 최대인구 돌파, 덕산읍 승격, 101개월 연속 인구증가 등의 진기록을 작성하며 전국적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마지막 날을 맞는 오늘 17년 연속 인구증가를 확정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군민들께 전해드릴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군은 수도권의 여느 지역처럼 위성도시에 베드타운을 조성해 인구를 늘리는 것과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고 자부합니다.

지역산업의 전략적 육성, 양질의 일자리 확대, 대규모 공동주택의 건설, 주민체감형 정주여건 조성 등 여러 분야의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선순환적 인구증가를 이뤄가고 있는 것이 진천군 인구정책의 강점이자 특징입니다.

비록 우리군은 인구 10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지방의 중소도시에 불과하지만 인구증가의 형태와 양상은 일반적으로 인구정책이 지향하는 모델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평가됩니다.

특히 충북에서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과 초중고 학령인구 비율을 비춰봤을 때 미래지향적인 인구구조를 확립하고 있는 것도 매우 긍정적 요소입니다.

앞으로 17년 연속 인구증가를 뛰어넘어 매년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전략적인 인구정책 추진에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진천군의 인구증가 정책 모델이 지방인구 증대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는 자세로 과감하고 차별화된 인구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진천군은 탄탄한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경제강군·경제도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방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산업기반이 붕괴되고, 인구가 급감하며, 자본이 역외로 유출되는 등 이로 인해 지역경제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은 탄탄한 지역경제 기반 확립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작금의 지역소멸 위기는 결국 지방경제의 어려움에서 파생된다고 분석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이 자립적 지역경제 기반을 확립해 지속적이고 선순환적 경제성장을 이뤄갈 수 있는지의 여부는 지역의 경쟁력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우리군은 투자유치, 지역총생산, 일자리, 경제활동인구 등 지역경제의 견고성을 평가할 수 있는 여러 경제지표에서 매우 탁월한 성과를 올려왔습니다.
특히 올해 이뤄낸 8년 연속 1조원 이상 총 12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달성의 금자탑은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장 핵심적인 경제분야의 성과입니다.

대규모 투자유치는 지역의 생산 증대와 고용 창출에서 매우 커다란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충북 전체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인 연간 약 8조1천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우리군의 1인당 GRDP는 충북에서 가장 높으며 전국 최고 수준인 9천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7년간 우리군의 취업자수는 약 37.7% 총 15,600명이 증가했을 정도로 고용성장 역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경제 분야의 연속적이고 순환적인 성과는 우리 지역경제의 기초체력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있으며, 나아가 지역발전의 가장 커다란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지역경제에 있어 늘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계획된 산업단지 조성의 지연, 지역소득의 역외유출 확대, 파격적인 신성장동력의 부재, 지역산업의 경기 민감성 심화 등 어두운 면도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경제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고 해서 그것에 만족하고 안주한다면 언젠가는 그 기세가 꺾이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를 수면 위로 당당히 드러내놓고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얼마전 우리군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대한민국 경제강군 도약!’을 모토로 하는 「경제도시 진천」의 비전을 선포한 것도 변화에 대한 의지입니다.

앞으로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지역발전 전반에서 뼈를 깎는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진천군민 여러분!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동시에 주민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올해 우리군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 속에 자생적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쳐왔습니다.

지역이 자생적인 발전을 하려면 자립성, 지속가능성, 그리고 균형성 있는 군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지역이 고루 잘사는 도시기반의 확대, 미래지향적 산업구조의 구축,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복지 실현 등 여러 영역에서 지역발전의 방향성과 가치를 조화롭게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펼쳐왔습니다.

우리군은 타지역과 차별된 체계와 전략을 갖고 지역특화 복지정책을 추진해오며 지방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적극 선도해왔습니다.

특히 올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선도도시 선정 △생거진천 케어팜 조성․운영 △지역사회 보장 5개년 계획의 체계적 수립 등 복지분야에서 거둔 여러 성과들에 대하여 타 지역의 벤치마킹이 줄을 이을 정도로 진천형 맞춤형 복지서비스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서는 △기업유치 세수의 농업환원을 통한 예산지원 강화 △소득증대를 위한 스마트팜 보급 확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농촌개발사업 시행 등 농업의 혁신성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업에 매진해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발전과 양적․질적 성장의 병행을 위해 지난 4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ESG 선도도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4개 분야 17개 전략과제 84개 세부 사업에 걸쳐 예산 약 4,025억원을 투입해 ESG 군정을 선제적으로 실행한 것은 미래를 위한 한발 앞선 전략이자 투자입니다.

그 밖에 제62회 충북도민체전에서 준우승을 달성하며 원정경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던 것도 참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선수단 여러분들을 비롯한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산업경제 및 도시인프라를 비롯해 군정 주요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하고 가시적인 발전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외형적 성장, 양적 성장만을 추구한 채 내실있고 질적인 성장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군정에 있어 수단과 목적이 전도된다면 발전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자치단체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대원칙을 실현하고 군정 여러 분야 간 균형성 있는 군정을 실행했을 때만이 지역발전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군이 올 한해 문화관광 특화도시를 표방하며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이상설 기념관, 복합혁신센터, 숯산업클러스터, 농다리 관광자원개발 등의 인프라를 집중 조성한 것도 이러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군민들이 문화와 예술로 더 행복하고, 우리 지역에 사는 것이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균형성 있는 군정을 실현하는데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900여 공직자 여러분!

진천군 공직자들은 우리군의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어떤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다고 하더라도 정책을 실행하는 주체의 역량이 부족하거나 추진 의지가 없다면 그 정책과 사업의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우리군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며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우리 공직자들의 의지와 노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경제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비롯해, 군민 삶의 질 향상 등 지역의 품격과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공직자들이 묵묵히 땀흘려온 결과라 확신합니다.

올 한해를 포함해 그동안 군정발전을 위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공직자들의 역량과 자치단체 행정력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시군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을 달성한 것을 포함하여 올 한 해 동안 55개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약 12억 6천만원에 이르는 상사업비 및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올려준 것에 대해 9만 군민을 대표하는 군수로서 그리고 동료 공직자로서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22년 : 58개 기관표창, 12억 7천만원 인센티브 확보
이렇듯 빼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진천군이 대한민국 지방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 스스로 진천군 공직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군민들을 위해 더욱 신명나게 일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저 역시도 우리 공직자들이 군정에 있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효율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더욱 많은 고민을 해 나갈 것이며, 이와 더불어 공직자들의 처우개선에도 더욱 힘쓸 것입니다.
존경하는 9만 진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도 참으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 속에 빛나는 군정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며 저 역시 신명나게 일했습니다.

2023년, 여느 때 보다 애 많이 쓰셨고, 늘 함께 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참으로 뿌듯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한 해일 것 같습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올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견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임하겠습니다.

9만 진천군민과 900여 군 공직자들의 역량과 저력을 발판으로 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내년도 우리군의 군정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는 운무청천(雲霧靑天)으로 정했습니다.

구름과 안개를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본다는 뜻으로 힘든 시기를 잘 견디고 극복하면 더 나은 내일을 맞을 수 있다는 긍정과 자신감을 담았습니다.

미래변화에 대한 혜안을 갖고 기본과 기초에 충실한 군정운영에 더욱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계묘년을 뒤로 하고 지는 해에 한해의 아쉬웠던 기억과 모든 근심걱정 실어 보내시고 행복한 갑진년을 맞으시길 기원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23년 마지막 날에
진천군수 송 기 섭 드림
이병종 기자 whansig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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