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치매 실종자 극적 구조 장면/사진제공=공주소방서

[공주/CTN]이은춘 기자 = 충남 공주소방서(서장 류일희)는 지난 18일 공주시 우성면 용봉리의 한 마을에서 치매 어르신이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받고 약 6시간 만인 21시 10분경 실종자 A(79세, 여)씨를 무사히 구조해 가족 들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자 C(68세, 여)씨는 보호자 B(실종자 남편)씨 댁에 요양보호사로 활동한지 1년 정도 되며, 치매가 있는 실종자 A 씨가 휴대폰도 없는 상태로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보호자 B씨의 전화를 받고 19일 15시 32분 119에 신고했다.

경찰 및 소방 등 인력 30여 명, 장비 5대를 투입,수색작업을 낮부터 시작해 늦은 밤까지 이어진 가운데 실종된 지 약 6시간 만인 21시 10분경 우성면 용봉 교차로 인근 개울가에서 실종자 A씨를 발견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

발견 시간 기온은 영하 4도를 가리키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뚝 떨어져 있었으며, 발견 당시 A씨는 양쪽 신발이 없고 저체온증, 기력저하가 의심되는 상태로 도로 5미터 아래에 있는 개울가에서 발견되었다.

수색에 참여한 공주소방서 실종자 수색 구조활동에 참여한 대원들은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실종자에게 입히고 구급차량까지 업어서 이송했다고 전했다.

류일희 소방서장은 "치매 어르신이 자칫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적극적이고 신속한 구조로 어르신을 무사히 구조해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앞으로 공주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은춘 기자 yflee58@hanmail.net 공주취재본부 CTN 네이버 블로그 CTN 방송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이은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