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이 성명서 낭독하고 있다.

[스포츠/CTN]강현수 기자 = 충청권 4개 지자체 축구협회장들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해당 후보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일부 후보는 천안에서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규모와 기능을 축소하거나 위축시키는 발언을 했다. 이는 지자체와 대한축구협회가 협업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온전한 완공을 저해할 수 있는 심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축구종합센터는 2018년 부지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년여 동안 진행 중이다. 2019년 1월 공모 마감 결과 전국에서 24개 지자체가 참가했고, 3월 26일에는 충남, 충북, 대전, 세종의 충청권이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같은 해 8월 1일에는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서 조인식을 가졌다.

2022년 4월 29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공정률은 50%가 넘으며, 2025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에는 도비 251억 원, 시비 1,837억 원, 보전금 239억 원 등 총 2,335억 원이 지자체에서 투자되고, 대한축구협회가 1,550억 원을 부담해 총 3,885억 원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장기 프로젝트로, 사업이 결실을 맺기도 전에 축구종합센터의 기능을 축소하고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신뢰 속에 합의한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는 일부 후보의 발언은 심각한 문제다. 이는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 건립 협약에 정면으로 위배될 뿐만 아니라 충청권 축구인에게 혼란과 분노를 일으킬 수 있다.

충청권 지자체와 축구협회장들은 대한민국 축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특정 후보의 축구종합센터 관련 발언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네이버 블로그 CTN 천안뉴스 CTN 페이스북 CTN 트위터 CTN 천안취재본부 강현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