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악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사진제공=천안동남소방서

[천안/CTN]김은성 기자 = 천안동남소방서(서장 강종범)는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산을 찾는 등산객과 레저 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봄철 산악사고에 대비한 특별구조훈련을 8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실족사고와 패러글라이딩 등 레저스포츠 활동 증가로 인한 불시착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개인 안전장비 점검 및 관리 ▲회수로프 설치 및 운용 ▲곡선형 활강 레포츠시설 안전사고 대응 ▲나무에 걸린 패러글라이더 구조 시 하네스 조작 주의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곡선형 활강 레포츠시설(짚코스터) 대응 훈련에서는 2021년 태조산산림레포츠단지 내 설치된 짚코스터에서 사고 발생 시의 대응 절차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해당 시설은 롤러코스터형 짚라인으로, 이용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병행됐다.

한편, 지난 1월 18일 오후 2시경, 천안시 목천읍 흑성산 일대에서 패러글라이딩 중 조종 미숙으로 약 10m 높이 나무에 걸린 30대 남성이 천안동남소방서 119구조구급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현재 천안시에는 흑성산 1곳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훈련에 참여한 (사)대한장애인패러글라이딩협회 박진원 단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패러글라이딩이 안전하고 즐거운 항공 레저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종범 천안동남소방서장은 "지역 내 등산 및 레저스포츠 시설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세심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성 기자 kes1330@hanmail.net 김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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