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이지원 의원(성거읍·부성1동)

[천안/CTN] 강현수 기자 = 천안시의회 이지원 의원(성거읍·부성1동)은 제279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천안시가 관리하는 보도육교의 안전 실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천안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가 관리하는 보도육교는 총 29개이며, 이 중 24개(83%)가 설치된 지 10년 이상 경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10년 이상 된 보도육교를 ‘3중시설물’로 지정하고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하지만, 천안시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9개의 육교를 3중시설물로 지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5개 육교에 대해서는 안전점검 결과조차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지원 의원은 “보도육교는 도로를 횡단하는 시민들에게 필수적인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천안시는 안전 확보를 위한 기본적인 관리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안전점검과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특히, 정기 안전점검에서 A등급을 받은 구성육교에서도 난간 가까이 전선이 밀집해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육교 주변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원 의원이 구성육교에서 난간 가까이 전선이 밀집해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보도육교 안전 강화를 위해 ▲승강기 및 안전바 설치 확대 ▲미끄럼 방지턱 보수 ▲CCTV·비상벨·조명 설치 및 안심주소 부여 ▲PM 주차장 신설 ▲안전·청결 점검표 공개 및 상시 점검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개선 대책을 시에 요구했다.

한편, 천안시가 관리하는 29개 보도육교 중 승강기가 설치된 곳은 13개(약 43%)에 불과하며, 일부 경사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법의 권장 기준(5%)을 초과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이지원 의원은 앞서 제258회 임시회에서도 관내 지하보도의 안전 실태를 전수조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민 안전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는 “천안시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보행환경 개선에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실질적인 개선과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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