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알밤먹은 한우국밥 사진/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대전/CTN]정민준 기자ㅣ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는 2025년 상반기 관내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음식 메뉴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집계는 이용객들이 실제로 구매한 식사류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맛집형 메뉴들이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팔린 메뉴 1위는 망향(부산방향)휴게소의 ‘망향등심돈가스’로, 상반기 동안 총 2만6010그릇이 판매됐다. 파인애플 등 과일을 활용한 특제 소스와 바삭한 튀김옷이 특징인 이 메뉴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위는 공주(양방향)휴게소의 ‘공주알밤먹은한우국밥’(2만2683그릇)이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은 당진영덕선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맛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이 메뉴는, 지난달 조리전문가 컨설팅에서도 10,500원의 가격 대비 높은 완성도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3위는 죽암(서울방향)휴게소의 ‘해물순두부’(1만8694그릇)였다. 이 밖에도 지역 대표 맛집과 협업한 메뉴들이 눈에 띈다. 입장거봉포도(서울방향)휴게소의 ‘박순자아우내순대국밥’은 4위를 기록했고, 부여백제(양방향)휴게소의 ‘우보설렁탕’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우보설렁탕은 세종지역 유명 맛집의 메뉴로, 휴게소에서도 지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도 ▲천안호두(부산방향)휴게소의 ‘얼큰순두부’ ▲행담도(양방향)휴게소의 ‘소고기국밥’ ▲천안삼거리(서울방향)휴게소의 ‘병천순대국밥’, ‘돼지김치찌개’ 등 각 휴게소의 대표 식사 메뉴들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 음식은 단순한 끼니 해결을 넘어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판매 순위 공개를 통해 운영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전반적인 휴게소 음식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는 하반기에도 정기적으로 판매 순위와 품질평가를 병행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휴게소 F&B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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