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소장은 "교육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충남교육연구소 제공

[사회/CTN]한성진 기자 = 충남교육연구소(소장 이병도)는 지난달 27일 서산시에서 '진로진학과 미래교육'을 주제로 미래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학령인구 감소, 지역 산업구조 변화, 진로·진학 환경의 재편 등 교육환경의 대전환 속에서 서산 지역의 미래학교 모델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럼은 ▲충남교육의 장래 인구 추계 분석 ▲서산 지역 교육현황 진단 ▲진로·진학 교육 특강 ▲자유토론 순으로 구성되었으며, 교육 관계자·학부모·지역사회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해 미래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병도 충남교육연구소장은 기조강연에서 충남도내 6~11세 초등학생수 장래 추계를 바탕으로, "학령인구 감소는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교육 체제를 정비할 기회"라며, "학교는 지역의 산업·문화·정주 여건과 함께 미래형 배움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산을 비롯한 충남 북부권이 가진 제조업·석유화학·배터리·수소산업의 변화를 언급하며, "교육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서산여자고등학교 권종진 교감은 서산의 산업 기반과 교육환경의 특징을 분석하며 ▲석유화학 중심의 제조업 구조 ▲고용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나타나는 생산과 고용의 분리 ▲수소도시 지정, 배터리 산업 확장 등 미래 성장 요인을 설명했다. 또한 서산 지역 학생들의 진로·진학 현황을 바탕으로 ▲의무교육의 의미 ▲진로 설계의 구성 요소(성향·성적·역량) ▲대학입학 제도 변화(2028 대입 5등급제 개편·수능 구조 재편) 등을 안내하며, "변화하는 입시환경 속에서 보편교육과 개별화 교육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학교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특성 기반의 진로교육 강화 ▲작은 학교의 지속 가능성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인재 양성 ▲AI·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필요성 등을 주제로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다. 포럼은 교육 구성원들이 서산 미래교육에 대해 직접 고민을 공유하고 현실적 대안을 모색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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