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품격있는 지역 축제문화 창출을 위한 연구모임'이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시 축제가 수술대에 올랐다. 매년 반복되던 '붕어빵 축제', '예산 낭비' 논란을 끊어내기 위해서다.

천안시의회 '품격있는 지역 축제문화 창출을 위한 연구모임'은 5일 의회 복지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유수희 대표의원을 비롯해 류제국, 이종만, 권오중, 김철환, 이지원, 김강진 의원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연구진은 천안 대표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산발적인 행사를 통합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타 지자체 성공 사례인 대전 '0시 축제'와 제주의 사례를 벤치마킹 모델로 제시했다.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도시 브랜드와 직결되는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의원들의 지적도 날카로웠다. 의원들은 시민 수요를 무시한 관 주도 기획 방식을 질타했다. 축제 장소의 접근성 문제부터 읍면동 소규모 축제의 방향성까지 꼼꼼히 따져 물었다.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시민이 찾아오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천안시의회 '품격있는 지역 축제문화 창출을 위한 연구모임'이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유수희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가 책장 속에 묻히는 종이조각이 되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천안시 축제 정책과 도시 문화 발전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수십억 원이 축제 예산으로 나간다. 시민들은 더 이상 동네 잔치 수준의 축제에 만족하지 않는다. 연구 용역 결과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으려면 집행부의 즉각적인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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