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화) 12:32
교육타임즈 지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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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202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중증 시각장애인만 참여했던 예년과 달리,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후원자가 함께하는 통합형 행사라는 점이 주목할만했다. 또한 사회복지 시설이나 기관의 도움 없이,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손으로 기획하고 진행해 왔던 전통은 올해도 계속 이어 나갔다.
행사는 공 오래 튀기기, 골볼 멀리던지기, 가이드 러너와 릴레이 달리기, 빅스택 높이 쌓기와 같이 중증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육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올해도 시각장애인이 공간과 게임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공간 탐색과 촉각 탐색의 시간을 주었다. 그래서 중증 시각장애인도 맘 놓고 뛰고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느 체육행사와 달리 시각장애인을 위한 체육대회의 특색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각장애인은 "가족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손잡고 운동하는 행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넘어져도 크게 다칠 염려 없는 체육관에서 신나게 뛰고 함께 웃는 시간이 매우 즐거웠다"며 소감을 말했다.
시각장애인학습공동체 이도의 박단우 회장은 "작년에 이 행사를 마치고 앞으로 시각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그 가족, 후원자, 그리고 자원봉사자까지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의 자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 바람이 올해 세 번째 맞이하는 이 행사에서 실현되었고, 참여자의 호응도도 매우 좋았다. 향후 이 대회를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팀' 과 '이도' 두 팀으로 나누어 경쟁한 이날 행사는 '이도'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부상자 없이 대회를 마쳤으며, 인근의 식당에 함께 모여 식사를 나누며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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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선 기자 0314sun@hanmail.net
홍유선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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