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변해야 산다 김영범 홍성군청 도시건축과장(기술사) |
| 2011년 08월 17일(수) 2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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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10년전 공부하던 방식과는 완전히 달라 용어에 대한 이해도 못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면서 정보와의 교류가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결과다.
본인이 80년 초 군에 입대하면서 당시 4벌식타자를 안 보고 칠 정도의 숙련공이었다.
군 제대 후 사무실에 와보니 2벌식 전동타자로 기계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4벌식타자는 고물로 변해 사용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2벌식 타자를 배우는 것은 정말 쉬운 일로 잘 적응해 왔는데, 1990년 초 선거과정에서 문서를 워드프로세서로 작성을 했다는 보도만 접했지 진정 워드프로세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90년대 초 군청에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그 마저도 불과 몇 대 정도였으나, 워드프로세서가 무엇인가를 접하게 되었다.
당시 본인은 컴퓨터를 접하면서 공급된 하나워드프로세서를 단 몇 일내에 독파를 했다.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정말 마술사와 같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글자 크기 필체 등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타자에서 접할 수 없었던 문서 수정기능이 무엇보다 신기할 정도였다.
그 당시만 해도 문서작성은 글씨를 잘 쓰는 필경사에게 사정을해 겨우겨우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절이었기에 더욱 절실한 것이었다.
이후 하나워드프로세서는 업그레이드를 못해 하자워드프로세서에 뒤져 자취를 감추는 결과가 됐다.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정보 첨단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변화 없이는 세상을 살수도 없고 지속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실정에 놓여 있다.
그러나 지금 정보화의 물결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불과 일부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90년대 말 본인은 워드프로세서 1, 2, 3급에 도전해 합격을 한바있고 그 이후 컴퓨터 활용능력에 도전한바 있다.
그러나 이제와 당시의 지식을 활용코자 하기에는 전혀 다른 상황에 접해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정보화 정책역량평가에서는 국가정보화정책 등에 대한 내용으로 과거에 알고 있는 것은 활용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대부분 새로운 정보만이 명시돼 있다.
현대 정보화 시대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정보이용이 가능함에도 대부분 이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권리위에서 잠자고 있는 자는 구제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자신의 권리를 모르고 잠만 자고 있다면 현대에서 더 이상 발전될 수 없고 오히려 쇠퇴할 것이다.
현대에 사는 우리들은 변해야 살수가 있다. 정보화를 극복하지 못하고는 영원히 낙오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
정보화사업은 이미 국가적으로도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0년 2월 우리나라는 UN 전자정부 발전지수 평가에서 세계1위라는 괄목할만할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2003년 13위, 2008년 6위에 이어 커다란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공부문에 활용해 전자정부를 선도해 나가는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러한 국제적 위상에 맞춰 우수한 IT인력을 활용한 전자정부 수출활성화는 미래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가 세계 1위를 달성했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의아심이 들고 있다.
일부 정보화를 담당하는 계층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 자부심과 자랑에 머물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으로 국격도 높이고 정보가 직접 우리생활에 접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전 국민 누구나 정보를 이용, 활용할 수 있다면 선진문화강국을 만들어 가는데 초석이 될 것이다.
아울러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1등국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