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태안관광레저기업도시, 폐기물 석탄재 반입'반발'

- 보령화력에서 반입, 비산먼지 등 민원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2014년 03월 05일(수) 12:05
지난달 25일부터 보령화력에서 태안기업도시로 반입되고 있는 폐기물 석탄재
[태안/ctn] 현대도시개발(주)이 태안군 적돌만(B지구)에 시설중인 태안관광레저기업도시 개발현장에 폐기물로 지정된 석탄재를 가져다 쌓으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현대도시개발측이 지난달 25일부터 보령화력으로부터 들여오는 폐기물 석탄재다.

이 폐기물인 석탄재는 보령화력으로부터 태안기업도시까지 운반하는 과정에서 보령시, 홍성군, 서산시와 태안군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각 지자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Y모(태안군 남면)씨는 "요즘 홍성방향에서 태안방향으로 폐기물을 운반하는 대형차량들이 갑자기 늘어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 한다"고 말하고 "도로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도 문제지만 차에 가득 실린 폐기물인 석탄재가 마르면서 날릴 우려가 있어 더욱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성분검사를 했다고 하지만 어찌되었건 폐기물로 지정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인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보령시 공사현장에서 쓸 일이지 태안군까지 가져오면서 몇 개 시군의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필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현대도시개발 측에서 예산절감차원에서 보령화력의 폐기물인 석탄재를 가져다 배수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무책임한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현대도시개발 관계자는"태안화력에서 들어오는 물량으로는 공사를 조기에 마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서 어쩔 수 없이 보령화력에서 석탄재를 반입하게 됐다고"말하고 "기업도시가 빨리 되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니 주민들이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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