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축빌라 공사장 안전관리'허술'

- 근로자들 추락 안전장구 미착용 공사 진행
- 등하교 학생들 안전 위험 노출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2014년 06월 13일(금) 09:50
[태안/ctn]충남 태안군 태안읍 백화초등학교 인근 신축빌라 공사현장이 안전관리가 허술,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근로자들의 안전이 무시된 채 공사를 강행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공사 진행 과정 중 안전시설 미비와 관리·감독 소홀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돼고 있지만 개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안전시설의 미비로 이곳을 통행하는 주민과 등하교 하는 학생들이 넘어지고 추락하는 등 대형 인명사고가 우려되는 등 안전불감증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감독기관은 뒷짐만 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곳은 현장근로자들의 추락 안전장구 미착용은 물론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근로자나 보행자들을 위해 설치해야하는 안전시설은 형식적으로 설치된 채 공사가 진행돼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 L씨(46)는 "이곳 공사장에서는 안전시설은 형식적으로 설치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작업 중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추락 방지막이 찢겨지고 바람에 휘날리는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채 공사가 강행돼 대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또 "공사현장에서 고공잡업은 추락 방지막, 추락방지 로프, 근로자 안전장구 등을 철저하게 갖추고 공사를 진행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사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인명을 무시하며 수개월 동안 공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관계당국의 관리감독은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하고 "이처럼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시공사나 발주처 등에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마저 든다"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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