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주) 태안본사 신축현장, 안전은 뒷전 - 대우건설 배짱, 안전사고 위험노출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2014년 09월 30일(화) 18:22

한 주민이 지난 25일 저녁 8시 40분부터 다음날 오전11시 10분까지 50여 미터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1인 시위를 벌였다.

[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에 신축중인 한국서부발전(주)본사가 안전을 무시한 공사로 인해 사고위험이 노출 대책마련 요구되고 있다.

더구나 시공사는 우리나라 대표건설사인 대우건설이 맡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가로림조력발전 건설추진위원회 김 모 위원장이 지난 25일 저녁 8시 40분경부터 다음날 오전11시 10분까지 50여 미터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1인 시위를 벌이다 가족과 지인, 경찰관계자의 설득으로 내려온 사건이 발생 주민들을 깜짝놀라게 했다.

더욱 큰 문제는 대우건설은 주민이 목숨을 걸고 크레인에 올라가 시위를 하고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진행했다는데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발주처와 시공사 측에 대해 안전조치 등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태안군조차 5일이 지난 현재까지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어 지적을 받고 있다.

취재진이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타워크레인 출입문에는 잠금장치가 없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출입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관리허술이 드러났다.

또 정문 출입구 쪽은 펜스 작이 이뤄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나 뒤쪽은 누구나 출입이 가능 하도록 방치돼 있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 할 가능성까지 노출 돼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신모 소장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타워크레인 기사가 자기만 사용하는 기계라 잠금장치를 하지 않았다고 전해 들었다"면서"앞으로는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관리가 허술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구두로 주의 조치했으며 서면 행정조치는 검토 중"이라고 말하고 "공사장 뒤쪽에 울타리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개발공사가 조경공사를 위해 펜스를 철거 했다"고 해명했으나 조경공사를 하려는 흔적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인근 주민들은 "충남개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진입도로공사는 수년째 방치돼 있는데다 먼지만 날려 인근 태안고등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공사가 조경공사를 하기 위해 펜스를 철거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건설중인 한국서부발전본부사옥 신축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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