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김선학 서산시 인지면장"공동체 의식과 배려로 이웃 사랑"앞장 - "정보 나누며 살아가는 진짜 이웃이 소중하다"강조 가금현 기자/전인철 기자 |
| 2015년 04월 04일(토) 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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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면장은 "행정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34년의 공직생활의 노하우를 면정에 열정적으로 쏟아 부을 것" 이라며 자신감 있는 의지를 나타냈다.
▲ 사무관 승진 이후 인지면장 부임으로서의 소감과 평소 공직 철학은?
부족한 저를 승진시켜 인지면으로 보내 주신 시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인지면은 행정의 경험이 없는 생소한 곳이기도 하지만 임용장을 받고 당일 발령지로 가는 어깨에는 사무관 승진의 기쁨보다는 한 지역의 책임자로 면민의 안위와 행복을 살피고 걱정해야 되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고 두 주먹을 움켜쥐며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하며 임지에 도착하여 취임을 했고, 8천여 면민과 발로 뛰는 현장행정으로 소통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많이 부족한 사무관 초년생을 따뜻하게 반겨주신 인지면의 하경옥이장단회장님과 이장님들 김승구새마을협의회장님, 이상순부녀회장님, 김현수주민자치위원장님, 류성동노인회장님. 서경원체육회장님 등 8천여 면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공직자로서의 철학은 내 가족·내 이웃·내 사회·내 나라가 행복하고 편안하면 더 바랄게 없다는 생각으로 공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시장님께서 강조하시는 5S5품이 공직 철학과, 백성이 불편하고 어지럽지 않으면 백성 스스로 행복하고 편안함을 느낀다는 不撓民則自安(불요민즉자안) 이라는 성어를 항상 머릿속에 상기시키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공직자가 가져야 할 기본 정신의 근간이라고 생각 해 봅니다.
▲ 인지면의 당면한 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며, 해결 방안은?
제가 발령받아 한 달여 근무를 하면서 23개 마을을 방문하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 첫째로 느낀 것이 인지면 전체가 가라앉은 침체된 분위기였습니다.
자나 깨나 수많은 고민을 하면서 그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가 해야 될 일은 웃음을 주는 광대 역할이었습니다.
기회는 교육중에 개최된 면민화합체육대회 현장 이었습니다.
단복을 벗어 던지고 연예인이 입는 반짝이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제가 하는 광대의 행동에 모두가 하나가 되고 최고의 행복을 공감하는 축제의 한마당 되었습니다.
앞으로 8천여 면민이 웃음이 넘치는 건강하고 행복한 에너지를 꾸준히 생산하여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로는 쾌적한 시가지 정비입니다.
지방도라는 핑계로 인지면 시가지가 아파트, 학교, 기관, 대형마트와 상가 등이 밀집하여 있음에도 임도와 횡단시설 등이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위험수위가 높은 도로입니다.
시가지 중심도로로의 기능을 갖춰 나갈 계획입니다.
▲ 지역 특성상 인지면은 육쪽마늘과 생강의 주산지라 생각됩니다. 이에 마늘과 생강에 대한 육성방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과거 인지면에 부강을 가져다주었던 서산6쪽 마늘과 생강이 재배가 손쉬운 난지형과 스페인산, 중국산 등에 밀려 노동력이 많이 들고 소득보장이 없는 토종 서산 6쪽마늘과 토종 생강 재배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구나 상승된 기후변화, 종구의 퇴화, 농촌의 고령화, 소득보장 불확실 등 환경과 보장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익 창출은 토종 서산6쪽마늘 보존과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시와 농협에서 계약재배, 국가브랜드에 걸 맞는 경영 직불금 지원, 기후와 토양생태에 맞는 종구 갱신, 만물상이나 황금알 그리고 한국인의 밥상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기법이 이뤄져야 될 것이며, 6~7차 산업으로의 다양성과 기능성 식품으로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지면은 서산시 희망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대책과 활용방안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
이 문제는 인지면의 문제가 아니라 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지역에서 아무 불평 없이 끌어안고 가니까 14개 읍면동에서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시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끌어 않지 못하는 희망공원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다양한 시책을 펼쳐 줘야 되지 않을까요?
저는 희망공원 납골당을 산자와 죽은자가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건축이 필요하고, 주변은 벚꽃 등으로 축제가 가능하도록 조성하고, 누구라도 하루 묵어가 보고 싶은 살아 숨 쉬는 힐링이 갖춰진 공원 조성 등으로 지역민이 일자리와 소득이 함께 어우러지는 테마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한가지는 위와 같은 조건이 안 된다면 일대를 기업 등이 들어 올 수 있는 산단을 조성하여 불편을 해소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타 면에 비해 인지면은 체육시설이 매우 부족한 현실입니다. 그로 인해 면민들이 체육시설을 이용할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인지면은 대형 아파트 등이 들어선 준도시 지역임에도 체육시설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우리지역에 사용하지 않고 있는 공동묘지가 산호 옥 마을 아파트 옆 남정리에 있습니다.
이를 개발하여 문화체육공원으로 조성하고 당률저수지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하여 힐링을 할 수 있도록 개발코자 합니다.
▲ 요즘은 무엇 보다 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과 주민의 통로 역할을 어떻게 하실건지?
요즘은 들어주는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서 안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발령 받아 취임하면서 첫 번째 면민들과 약속을 한 것이 발로 뛰는 현장행정으로 소통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소통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닙니다.
끝까지 들어주고 상대를 이해하면서 문제점을 찾아내어 해결하는 상대 중심의 현장 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님께서도 늘 강조하고 계시는 5S5품 행정이 실천만 된다면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우리의 진짜 과제입니다.
저는 이런 과제를 멋있는 단어로 생각하지 않고 현장에서 행동으로 실천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 실천 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마을주민들 스스로의 소통과 협력입니다.
이를 위해 이장 임명시 마을 대표(이임이장, 신임이장, 노인회장, 새마을남녀지도자, 개발위원장, 총무 등)를 참여 시켜 임명장을 수여하고 축하를 나누면서 참석하신 마을대표들이 언제든지 하나가 되어 주기를 주문하면서 약속을 합니다.
▲ 끝으로 직원과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부정의 시각과 과거의 집착을 버리시고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과 배려로 이웃과 서로 정보를 나누며 살아가는 진짜 이웃이 소중하고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져 주시기 바라며, 직원들에게는 근면성실한 자세로 우문현답의 정신을 깊이 새겨 현장중심 행정을 펼쳐 주셨으면 합니다.
가금현 기자/전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