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박동철 금산군수 2015년 군정결산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 |
| 2015년 12월 30일(수) 2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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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2015년 을미년 한해가 저물었습니다. 송년인사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각종 사건사고로 어렵고 힘든 한해였지만 군정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덕분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약사법 통과와 우라늄 광산 저지, 금산인삼농업 국가농업유산 등재,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 출범, 금산추부깻잎특구지정, 금산건강누리관 개관 등 금산발전의 뚜렷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2016년에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행복한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금산인삼수출이 역대최고의 성과를 이어오고 있는데,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인삼수출은 한때 3%수준까지 수출물량이 급감한 적이 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대만 등 효능이 뛰어난 고려인삼을 선호하는 국가가 늘어나 시장 점유율은 다시 회복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는 관내의 인삼관련 기업과 손잡고 꾸준하게 이어온 해외홍보마케팅에 집중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금산인삼 전시 및 홍보판촉전, 한류문화공연, K-POP경연대회, 인삼음식전, 한방체험, 언론홍보 등 현지 유통망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금산인삼의 인지도를 확산시켰다고 봅니다.
한국의 인삼이 열을 올린다는 낭설을 잠재우는 수 있는 과학적 검증결과를 토대로 금산인삼세미나, 수출협약, 언론인터뷰, 금홍매장 개장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했습니다.
현재 해외 9개국에 48개의 금홍매장이 개설돼 금산인삼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는 11월말 현재 1925만불의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침제와 IS테러, 최대수요국인 중국의 선물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성장세는 조금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삼약초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왔는데, 앞으로 명품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인삼약초산업은 생산과 유통의 선진화, 홍보마케팅 및 연구개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선 생산단계에서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인삼 GAP 및 GMP 시설의 확대와 더불어
내재해 인삼철재지주 보급 확대, 객토, 친환경약초 생산지원, 친환경 미생물 지원 등을 통해 고품질화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해외 마케팅 및 대도시 순회특별전, 수출 우량기업 육성, 인삼류 수출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내수는 물론 인삼수출의 길을 더욱 넓히고 약초 명품음식 투어 활성화, 인삼약초 디자인 및 브랜드 개발, 금산약초 포장재 지원, 백삼 효능연구 영역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도 금산인삼약초연구소의 활성화를 통한 인삼제품개발 및 표준화를 유도하고 흑삼의 산업화 기반구축, 금산인삼시장 시설현대화, 인삼저온저장고 지원으로 가공과 유통분야의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요즘 흑삼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습니다. ‘금흑’이라는 공동브랜드도 개발하셨던데, 시장선점을 위한 복안은
지난 2013년 금산흑삼특성화사업단을 설립하고 3년간에 걸쳐 총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금산GAP인삼의 흑삼특성화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금산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제도)인삼의 흑삼특성화 사업은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라는 미래 인삼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GAP인삼의 생산과 유통, 이를 원료로 하는 신제품개발 등 일련의 기준을 체계화함으로써 흑삼시장 선점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충남도, 금산군의 지원과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 금산관내 5개의 식품가공 기업과 협업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금산흑삼주식회사를 설립, 흑삼전문 브랜드인 ‘금흑’을 탄생시켰습니다.
국제기준이상의 안전성이 보장된 GAP 인증 원료삼을 이용한 흑삼제조 시스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금산군 관내 농가에서 생산된 GAP 인증인삼을 시중가보다 5%높은 가격으로 매입하고 공동수매 및 공동선별제 도입했습니다.
흑삼의 기준 설정, 공정 개발 및 생산기반을 구축해 흑삼농축액, 흑삼액, 발효흑삼제품 등 흑삼을 주원료로 하는 신제품을 선보였고 지난 11월에는 자본보조를 통해 부리면 농공단지내에 GMP 및 GAP 시설을 갖춘 금산흑삼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준비상황은
우리 군에서는 지난 2006년, 2011년 두 번에 걸쳐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 대내외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고려인삼의 종주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또한 엑스포 개최를 통해 종합유통센터 건립, 인삼시장 현대화 등 선진유통시설과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 금산의 고려인삼 거래중심지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였음은 물론입니다.
이러한 성공과 군민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충남도와 금산군이 힘을 합쳐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세 번째 개최하게 됐습니다.
충남도와 금산군 공동주최로 총16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금산읍 신대리 인삼유통센터일원에서 2017년 9월 8일부터 10월 9일까지 32일간 개최됩니다.
엑스포 기간 동안 총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행사장 조성 및 운영인력 지원 등 정체된 인삼산업 도약을 위한 기틀 마련하겠습니다.
▲올해에 금산인삼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등재됐는데,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금산 인삼농업이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전통을 국가로부터 공인 받은 것은 금산인삼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입증된 대표성과 더욱 공고해지진 위상을 바탕으로 금산인삼축제 글로벌화, 세계 인삼시장의 경쟁력 제고, 인삼문화 콘텐츠의 확장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군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 발굴 확대와 체계적인 연구용역을 통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 금산 지역은 노인 인구 비중이 큰데,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습니까
금산지역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4%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그중 홀로 남아 노후를 보내는 어르신들이 34%를 넘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특수시책으로 어르신 공동생활의 집 조성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현재 총 20개소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노후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과 복지가 결합된 금산건강누리관이 7월에 문을 열었는데, 전국 군단위 최초로 복지와 보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이어서 이용주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다문화와 건강가정지원센터가 통합된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도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어 수준 높은 보편적 복지의 기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깻잎이 4년 연속으로 4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제2의 들깨혁명을 이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금산·추부깻잎은 올해 12월말 현재 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4년 연속 4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효자 중의 효자작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메르스 등의 여파로 상승곡선이 다소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깻잎은 소득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면서 귀농 및 귀촌인들도 늘어나 인구유입 효과까지 얻고 있습니다.
GAP 깻잎 인증제 도입, 깻잎 효능에 대한 연구 등 새로운 건강 추세에 맞춰 꾸준하게 소비자들의 인지도 높여온 것도 성공을 뒷받침했다고 봅니다.
깻잎의 생산, 포장, 저장, 유통, 가공, 연구, 지적재산권, 재배환경 개선, 품질개선사업, 연작장해방지, 홍보마케팅 등 소비자들의 신뢰와 더불어 자신감을 키운 것이 제2의 들깨혁명을 만들어 내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특히 금산추부깻잎특구지정으로 2019년까지 총 3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고품질화를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재배시설 현대화, GAP작업장 지원사업, 깻잎마케팅사업 지원 등을 통해 향후 연매출 500억원 신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으신 일은
금산군의 군정구호는 '희망찬 도전, 행복한 금산'입니다. 삶의 질이 창조되고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를 건설하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소외됨 없는 복지환경과 편리함으로 가득한 정주환경, 도시 부럽지 않은 문화환경, 도농상생의 농업환경 등 초일류자치단체의 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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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정민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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