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환경부·태안군, 환경오염 방치하나?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
| 2018년 02월 23일(금) 1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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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탑뉴스가 [단독]태안 부남호 준설, 악취 '주민 몸살', [단독2]태안군 부남호 수질개선, '빛 좋은 개살구'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환경문제를 제기했지만 환경부와 태안군이 미온적인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두 번에 걸쳐 부남호 준설작업과 관련해 악취문제와 부남호에서 건져 올리면서 발생한 폐수를 그대로 다시 부남호로 흘러 보내 수질개선 사업이 허울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태안군은 공무원이 취재진과 문제의 현장을 방문해 눈으로 보고, 코로 악취를 확인 했으면서도 작업을 중단시키지 않고 방치하는 행태를 보여줬다.
또 환경부 관계자는 토사채취과정에서 발생한 물이 기준치보다 낮게 측정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악취는 세 번 이상 발생 시 행정조치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악취는 작업과정에서 계속 발생되고 있으며, 바람에 따라 인근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데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환경부의 금강유역환경청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남호 수질과 관련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수질 악화로'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하다고 지적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질개선에 앞장서야 할 환경부 관계자가 기준치만을 따지고 있어 주민피해는 모른 채 기업의 토사채취로 이윤만 남겨주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부남호의 지난해 연평균 COD는 15.2, 16.6, 19.1㎎/ℓ로 2016년 평균 14.1, 15.1, 16.6㎎/ℓ보다 오염도가 많이 올랐으며, 부남호의 COD는 6군데 측정지점 모두 농업용수 수질환경기준(8㎎/ℓ)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 총유기탄소량(TOC)도 4.8, 5.7, 8.5㎎/ℓ로 나타나 1곳에서 농업용수 수질기준(6㎎/ℓ 이하)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연평균 총인(TP)은 0.069∼0.125㎎/ℓ였고, 총질소(TN)는 1.465∼1.987㎎/ℓ으로 나타나 호소수 수질 기준 '나쁨'이나 '매우 나쁨' 수준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환경전문가 A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앞장서 펼쳐야 할 환경부와 태안군은 눈으로도 보면서도 법 규정만을 들먹이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부남호 준설 인허가시 수십 년간 호수 바닥에 쌓인 오염물질 퇴적층을 끌어올리면서 발생한 물을 그대로 부남호에 다시 흘러 보내도록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이를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하며, 잘못됐다면 바로잡은 뒤 작업을 진행시켜야 하는 것이 자연환경과 주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환경부와 태안군의 제대로 된 행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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