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로타리클럽, 2018년 캄보디아 해외봉사 길 터 - 러브인캄코·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동참 홍민기 기자 ctn114@hanmail.net

2018년 10월 18일(목) 21:08

<사진설명: 2018년도 해외봉사활동 계획을 세우기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 선발대원들 좌로부터 첫 번째 김춘수 러브인캄코 회장, 두 번째 한도현 한서 클럽 봉사프로젝트위원장겸 서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대표, 세 번째 가금현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장(한서 소속, 충청탑뉴스 발행인), 네 번째 이수현 한서 로타리클럽 회장>

[사회/ctn]홍민기 기자 = 국제로타리 3620지구(총재 박홍순) 서산한서 로타리클럽(회장 이수현)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2018년도 해외 교육지원봉사활동 계획을 위해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서산한서 로타리클럽을 비롯해 2018년 서산시 우수봉사자, 러브인캄코(캄보디아를 사랑하는 한국인),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등이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한 봉사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된다.

방문단은 다음 달 해외봉사단이 펼칠 봉사계획을 위해 몇 년 전부터 캄보디아 씨엠림 오지마을에 조성중인 서산마을농장과 벙찻초등학교를 방문 지원사업을 발굴·계획했다.

벙찻초등학교 옆에 자리한 서산마을농장은 러브인캄코가 토지를 구입한 뒤 그 위에 망고나무 식재, 봉사자 쉼터, 소 등을 서산시 각 봉사단체에서 지원해 조성되고 있으며, 벙찻초등학교는 서산한서 로타리클럽의 지구보조금 및 클럽회원가족의 성금과 노력봉사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서산마을조성은 현재 자라고 있는 망고나무 거름주기와 밀식된 나무에 대해 옮겨심기 등이 계획되었으며, 학교지원사업은 도서관 꾸미기, 교실증축, 학교 물탱크 설치, 운동장 및 놀이시설 개선 및 그늘막 용 나무심기, 각 교실창문과 화장실 보수공사, 학용품과 교육자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설명: 벙찻마을(벙찻초등학교)가는 길>

<사진설명: 벙찻초등학교에서 봉사계획을 협의하는 모습>

벙찻마을은 씨엠림의 오지 중 오지로 전기공급도 안 되고 있으며, 진입도로 사정도 열악해 적은 량의 비에도 차량 통행이 안 돼 농사용 경운기를 운송수단으로 이용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처음부터 계획하고, 이번 선발대까지 모두 참여한 가금현 국제로타리 3620지구 전 지역대표(한서 로타리클럽 소속, 충청탑뉴스 발행인)는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단체에서 캄보디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무조건 주는 방식의 일회성 보여주기 식 아니면 사진촬영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우리 한서 로타리클럽을 비롯한 서산시에서 활동하는 각 봉사단체는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그곳 주민이 변화하고, 학생이 변화하도록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봉사활동도 우리 서산한서로타리클럽이 지난해까지 7년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과 학생들의 변화를 보여준 쯔릅뜨마이초등학교와 마을처럼 이곳 벙찻도 일방적으로 퍼주기가 아닌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NGO단체에 강하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도현 서산한서 로타리클럽 봉사프로젝트위원장(서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대표)은 "체계적이고 알찬 봉사계획을 세워 다음달 17일부터 실시되는 해외봉사에 참여한 모든 봉사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현 회장은 "올해 서산한서 로타리클럽의 해외봉사는 공교롭게도 서산시 각 단체에서 선정된 우수봉사자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기회를 통해 한서가족의 봉사정신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국제로타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캄보디아 서산마을조성에 기초를 마련한 러브인캄코의 김춘수 회장은 "이러한 봉사활동은 캄보디아에 한국을 알리고, 이들에게 친한 감정을 갖도록 하는 촉매제의 역할"이라고 말하고 "러브인캄코에서 조성한 토지위에 많은 봉사단체와 봉사자들이 망고나무를 심고, 소를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몇 년이 지난 후 열매가 열고, 소가 새끼를 낳고 낳아 발생하는 수익은 결국 이곳 현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됨은 물론 이 과정(한국인의 노력봉사)을 통해 현지민들은 한국인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자연적으로 터득하게 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러브인캄코의 회원들이 내고 있는 작은 후원금(1구좌 5천원)이 이처럼 엄청난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곳에 더 많은 토지를 구입 더 많은 봉사단체와 봉사자들이 참여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담당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해외봉사 계획을 위해 방문한 선발대원들은 항공료와 체제비용은 물론 현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일부 주민들에게 지원한 비용은 전액 자부담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