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박천명 월류원 와인메이커 대표 - 와인에 영동 문화 콘텐츠 접목하려 해 이성기 기자 7power@hanmail.net |
| 2019년 03월 27일(수) 2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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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소개?
와인 한잔의 행복을 전하는 월류원 대표 박천명입니다.
주위 지인들이 저에게 붙여준 닉네임이 있는데 바로 "와인에 미친 남자. 뇌구조상 와인이 80% 차지하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뭐 틀린말은 아닙니다. ㅎㅎㅎ
□ 영동하면 포도 와인인다 회사 소개 하면?
달이 머무는 과수원 '월류원'은 1974년 영동읍 주곡리에서 포도재배를 시작하였습니다. 50여년 포도 하나만을 재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농업의 가치는 대를 이어야 하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월류원은 2015.7.10.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포도재배를 병행하면서 와인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농업의 가치와 창조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그것을 온전히 전하고 공감대형성으로 우리것은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 자체 브랜드가 많다는데 몇 개인가?
3개입니다. 유통업자나 전문가들은 브랜드 하나 키우는 것도 힘든데 그리 많이 만들 필요가 있느냐? 하더군요. 하지만 현시대의 트랜드에서 하나의 브랜드로만 공감하고 소통하기는 힘듭니다. 영화에서 우리는 앞으로의 트랜드를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히어로 1명이 많은 악당을 물리치고 정의는 이긴다라고 나오지만, 요즘은 어벤져스처럼 많은 히어로들이 나와서 협력하고 연계해서 악당을 물리치고 있죠. 그리고 정의가 보는 눈에 따라 정의의 표현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업초기부터 2개의 브랜드로 시작하였습니다.
와인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스위트와인인 베베마루와인
와인의 명품화를 추구하고 드라이와인인 그랑티그르와인
베베마루는 '아기의 순수함과 정직함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월류원의 경영마인드가 들어가 있는 브랜드네임이고,
그랑티그르는 지역의 명소를 알리고 구전으로 내려오는 큰호랑이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만든 브랜드 네임입니다.
후지산의 설인이야기처럼요.
월류원의 와인철학과 신념 그리고 소비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2018.9 브랜드 개발을 통해 와인 통합브랜드 달의 물방울 ‘오드린’을 만들었습니다.
□ 2019년 주류대상에서 최고의 술인 Best of 2019를 수상 품질의 비결은?
상을 타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평가를 통한 최고의 와인은 해마다 바뀌기 마련입니다.
소비자가 인정하고 좋아해 주시는 것이 최고의 와인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더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 할뿐입니다.
□ 월류원에 독특한 이름을 가진 제품들이 있다는데?
네 베베마루안에 아내를 위한, 나를 위한, 설레임이 있습니다.
가화만사성을 기본컨셉으로 만든 와인들입니다.
소비자들은 가족와인이라고 하더군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와인, 소중하고 특별한 나를 위한 와인, 첫사랑, 새로움의 설레임을 담은 와인. 사실 아내를 위한과 설레임을 2017.9.1. 대전와인페어에서 출시하였는데 많은 남편분들이 아내를 위한 와인이 있으면 남편을 위한 와인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하시더군요. 그래서 많은 생각을 했고 결론은 남편을 위한 와인을 만들면 아마 니편 내편 남편 편가르는 것도 아니고 조금은 당혹스러운 장면이 나올 수 있어서 요즘 트랜드가 '나'라는 1인칭 시점으로 접근해서 남편을 위한 와인보다는 소중하고 특별한 '나를 위한' 와인으로 바꾸었습니다.
□ 베베마루 와인이 영동와인이 아니라 충북와인이라고 하는데?
베베마루 3종은 분명 영동의 특산물로 만든 와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레이블은 엄밀히 따지면 청주산입니다.
청주에 계신 작가님들이 영동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직접 레이블작업에 참여해서 충북의 혼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청주를 가면 마음이 편하고 보고와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처럼 베베마루는 시작부터 끝까지 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니즈와 지역의 작가님들에 의해 만들어져 더 뜻깊은 와인이기도 합니다.
□ 영동군민으로 영동 자랑좀?
우리지역 영동은 소백산자락에 위치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큽니다. 그래서 과일의 당도가 높고 맛이 최고라 영동을 '과일천국', '과일나라'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와 복숭아 감 등 다양한 과실들이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일을 이용해서 만든 와인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아 와인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 명사들의 단골방이라 들었다. 누가 다녀 갔나?
지금은 작고하신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재직 중에 다녀 가셨고,
2002년 한일월드컵 신화창조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도 다녀 가셨다.
□ 페북을 보면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을 본다. 동국대 인문문화예술최고위과정에 입학해서 사업하는 와중에 매주 서울까지 공부함에 힘들지 았는가? 무엇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는가?
사람은 죽을 때까지 학습한다고 합니다. 학습하지 않는 사람은 발전이 없고 미래가 없습니다. '구르는 바위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그 변화속에서 발전이 있는 것이지요. 매주 서울까지 올라가는 것이 힘들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기에 그것은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국대 인문예술최고위 과정에서 "문화가 답이다"라는 배웠고 새로운 미래를 보았습니다.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동국대 최고위 과정에서 '와인에 미친 남자이야기'로 학생이 아닌 교수로 교단에 설 예정입니다.
와인과 문화의 콜라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프랑스의 5대 샤또 중 샤또 무통로칠드가 그것을 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샤또 무통로칠드가 되기 위해 월류원은 계속 변화할 것입니다.
□ 올해 계획이나 목표는?
올해계획은 '문화가 답이다'를 실천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지역의 명소와 명인을 소개하고 명품 영동와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영동와인투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월류원의 최종목표는 세상 모든사람들이 와인한잔의 행복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오드린은 ‘No.1보다는 Only.1의 특별함’을 추구합니다.
□ 덕담(희망 몌세지)
"나의 꿈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군요
나 혼자만의 꿈은 그냥 꿈일 뿐입니다. 하지만, 공감과 소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꿈이 되면 그것은 허상(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이성기 기자 7pow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