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산남초 권은채 양'구룡산을 보존해 주세요' - 국악인돼 우리 아름다움 알리고퍼 - 작은 힘이지만 구룡산 지키는데 보태고 싶어 이성기 기자 7power@hanmail.net

2019년 05월 19일(일) 19:35

[충북/ctn] 이성기 기자 = 꿈에 부푼 초등 6학년 권은채양은 어느날 아는 이모님께서 1인 시위 장면을 보게된다.

순간을 사진으로 찍고 이모가 시위를 나선 이유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구룡산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알고 두꺼비 마을신문을 통해서 구룡산 사랑과 구룡산 보존을 희망 하는 기고문을 남겨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소년체전 체조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권은채 양과 182회 희망 인터뷰를 주성초에서 가졌다.

권 : 권문귀족도 아니거만 초등 6학년생이
은 : 은채의 구룡산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니
채 : 채증이 확 시끼는 구나

#온라인 친구들을 위해 본인소개
안녕, 친구들아. 나는 대한민국 청주 산남동에 사는 권은채라고 해. 나는 꿈이 참 많은데 지금은 우리마을에 있는 산을 꼭 지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어. 너희들도 응원해줘!

Hi, my friends. I am Kwon Eun Chae who lives in Sannam-dong, Cheongju, Korea. I have so many dreams but now I have a dream that I really want to protect the mountain in my village. Please cheer for us, too!

#장래 희망은?
저는 국악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민요를 배우게 되었는데요. 오래되면 될수록 싫증나는 것이 아니라 민요를 부르면 뭔가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지는 거예요. 그리고 사람들이 제가 노래하면 같이 행복해하고 우리 문화를 지키고 가꿀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되지요. 그리고 제가 호기심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아요. 그리고 가르쳐주는 걸 좋아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은 여러 가지를 다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해야 되어서 제 성격이랑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꾸준히 민요 공연이나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국악을 한다고 들었다 한 곡조 부룰수 있나요?
경기민요 릴리리아 부름
<영1>
#산남동 마을 자랑 좀?
제가 사실은 산남동에서 태어나서 다른 동네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요 산남동은 어쩐지 처음부터 편안하고 신나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가족, 친구들이랑 산책길에서 놀거나 산에 다녀오는 추억이 많은 건 좀 특별한 것 같아요. 두꺼비생태관도 있어서 산남동 사람들은 저처럼 자연과 추억이 많아서 자연을 더 사랑하는 것 같아요. 또 협동심과 봉사하는 마음이 모두 큰 것 같아요. 저희 동네에는 아파트마다 도서관이 있는데 이모들이 책정리부터 책을 빌려주고 가꾸는 봉사를 스스로 하고 있어요. 도서관, 생태관 마을신문 어디를 가도 친절한 이모, 아저씨들이 많아서 온동네 사람들이 모두 가족같은 특별한 동네지요. 저희 엄마가 도시에서 태어나셨는데 시골에 있는 외갓집에 갔을 때 느낌이랑 지금 도시인 산남동의 느낌이 같다고 하셨어요. 도시가 좀 딱딱한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도시지만 시골같은, 가족들이 모여사는 곳 같은 그런 곳이라서 산남동은 사람도 좋고 자연도 좋은 참 마음이 편하고 따뜻한 곳입니다.

#두꺼비 마을신문의 글을 보았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제가 학교가는 길에 구룡산 지키지 피켓시위하시는 이모를 보았어요. 그 분도 제가 엄마따라 마을신문에 갔다가 만난 이모였는데 아침 일찍 구룡산을 지키려고 나오신 게 대단하고 고마웠어요. 청주시에서 우리 두꺼비들과 자연의 집 구룡 산을 아프게 하고 아파트 짓는 것을 허락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거든요. 제가 마을신문 어린이기자라서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되었어요. 제가 우리 아파트들을 짓기 전에 우리마을 사진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완전 초록색이더라구요. 그래서 참 미안하고 고마웠었는데 ...그리고 구룡산이 없는 산남동은 이제 산남동이 아닐 것 같고 또 구룡산은 우리 마을의 공기만 좋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을 우리나라 우리지구 모두에게 고마운 산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서 그 글을 쓰게 되었어요. 우리마을 사람들이 협동심이 좋다고 했었잖아요. 그래서 한 달 넘게 지치지도 않고 여러 곳에서 피켓시위도 하고 서명도 받고 있어요. 제가 크고 깨끗한 새집보다 구룡산이 우리의 놀이터와 친구가 되어주는 추억 때문에 좀 작고 헌 집이어도 이사가기 싫은 마음처럼 구룡산도 예쁘게 꾸며진 새집보다는 구룡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이 담긴 지금 그대로 헌 집이 더 좋다고 말할 것 같아요. 그걸 잘 모르시는게 좀 이해는 안되지만 시청도 시장할아버지도 구룡산, 또 다른 산에 아파트는 그만 짓고 자연이 살게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엄마따라 거리서명운동을 가보았는데요 학교가기 전에 피켓시위도 꼭 하고 싶어요!

#방송을 통해 청주시민에게 하고픈 말은?
다함께 산을 지켜주세요~ 청주는 맑고 깨끗한 고을이라는 뜻이래요. 엄마가 이름을 지을 때는 그런 모습이라서 그렇게 짓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짓는 거라고 하셨는데... 청주가 옛날에는 맑고 깨끗했을텐데 지금 우리 청주가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도시 중에 하나라니 너무 슬픈 것 같아요. 미세먼지는 폐에 깊숙히 들어가서 여러가지 질병을 유발하는 거 아시죠? 다른 도시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라도 숲을 지키고 살리려고 한다는 뉴스를 보았어요. 우리 청주를 이름처럼 맑고 깨끗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권은채 양에게 구룡산은 어떤 존재인가?
저는 구룡산이 딱 붙어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저희 할아버지가 구룡산이랑 학교가 딱 붙어있는 이 아파트를 추천하셨다고 해요. 제가 엄마 뱃 속에 있었는데 어떻게 제 마음을 아셨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구룡산은 저에게 건강한 폐같은 곳이예요. 폐가 있다면 누구나 숨을 쉴 수 있지만 건강한 폐가 없으면 숨을 쉬기가 어렵잖아요. 저는 이사가고 싶지 않지만 언젠가 이사를 가더라도 건강한 폐가 되기 위해서 자주자주 놀러올 것 같아요. 그 때 구룡산이 없다면 큰일나니까 꼭 지키고 싶어요.

#앞으로 계획과 목표는?
지금처럼 밝게 신나게 도전하고 즐기며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세상에 많이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덕담(희망 몌세지)
우리집 가훈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자랑 꿈은 꼭 이루어진다입니다. 세상 모두를 이롭게 하려는 좋은 마음들이 모이면 무슨일이든 하나하나 다 이루어질 거라고 믿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