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세종시 공무원의 거짓말

- 정민준 충청탑뉴스 대전·세종본부장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
2020년 04월 23일(목) 09:28
[칼럼/CTN]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데도 이를 가리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더구나 주민의 복리 증진과 국민의 세금을 투명하게 사용하고, 이를 떳떳하게 공개해야 할 공직사회에서 이를 숨기고 거짓으로 무마하려는 행태는 부끄러운 일이다.

그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세종특별자치시에 근무하고 있는 일부 공무원이다.

진실을 숨겨두고 둘러대는 변명 때문에 크고 작은 일들을 그르치는 행태를 누누이 보아 왔다.

사람은 8분마다 한 번씩 거짓말을 하며 최소 200번 정도는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에는 남을 속이고 내가 이득을 취하기 위해 둘러대는 변명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에서 삼강오륜이 무너진지는 오래 전이다. 하지만 도덕성을 상실한 고위 공직자가 늘고 있음은 세계 경제 10위권 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이 거짓말을 해선 절대 안 되는 게 있다. 자신이 맡는 업무를 속이는 행위다.

몇 개월 전 한 공직자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 한마디와 모르쇠로 일관한 한마디가 세종시정을 바라보는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엄청난 불신을 자초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 공직자는 왜 거짓말을 했을까? 승진이라는 굴레에서 당장 책임을 회피하려는 이유였겠지만, 공직자들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뿐이다.

공무원이 속이면 시민들은 문제점이 드러나기 전에는 심각성을 알기 어렵다.

지금까지도 세종시 공직자 중 몇몇은 문제가 발생하면 갖은 변명으로 진실을 덮으려 하는 사례를 보여왔다.

세종시가 시민 혈세를 들어 K 방송국에서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에 1억원을 지원하는 속임수 행정이 행해지고 있다.

해당 공무원 한 사람의 거짓말에 세종시 공직사회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 한 마디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는 공직사회를 완전히 망쳐버리면서 시민의 혈세는 비밀리에 낭비되고 있는 것이 언론에 들통나자 그런 일 없다고 잡아떼고 있다.

일부 매체에 편향적으로 수억에서 수천만원씩 퍼주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금방 드러날 거짓말로 순간을 모면하려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공직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리고 고 공직사회의 동요와 비리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과 이 같이 거짓말하는 공직자에 대해 반드시 엄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공직기강 해이와 고위 공직자들의 도덕성 불감증은 불행의 씨앗을 잉태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세종시가 추구하는 행복도시 건설은 물질 만능 사고로는 성취할 수 없으며, 거짓말과 도덕 불감증에 걸린 우리는 행복을 논하기조차 부끄럽다.

더욱이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공직사회가 부패하면 도시발전을 위한 원동력을 상실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이를 어기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해야 할 것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
이 기사는 CTN 충청탑뉴스 홈페이지(http://www.ctnews.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jn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