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충남 종합건설사업소, 누굴 위해 일하나?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2020년 05월 05일(화) 19:38
태안 이재필 부장
[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종합건설사업소가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무시한 행정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지난달 말일부터 시작된 연휴기간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완화되면서 수천명의 관광객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군으로 몰려들었다.

문제는 충남 종합건설사업소와 쌍용건설과 대웅건설은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서 안면읍 창기리를 잇는 국도 확·포장공사에 임시도로를 개설하지 않은 채 도로를 끊는 어처구니없는 공사로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로인해 태안군청은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인들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태안군의 이미지가 실추됐다.

결국 충남도의 안일한 행정력과 시공사의 안하무인(眼下無人) 행태로 태안군이 욕을 먹게 된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일은 충남도와 쌍용건설과 대웅건설이 저질러 놓고 욕은 태안군이 먹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태안군의 관광객과 주민 편의를 위한 행정력은 위기에서 빛이 났다.

이곳 공사와 관련이 없는 태안군은 지난 2일 이른 새벽부터 가세로 군수가 자체 인력·자재·장비를 동원 현장에서 직접 지휘, 아스팔트 공사를 위해 파헤쳐진 신온교차로~(구)연륙교방향 도로에 골재를 투입, 임시도로를 개설하고 (구)연륙교 방향 진입 차단을 풀어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 가 군수는 직접 수신호로 주민과 관광객의 차량 통행을 원활하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객이 밀려 올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 임시도로를 개설하지 않고 도로를 끊는 일을 어떻게 자행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관광객들은 입을 모았다.

여기서 우리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이를 발주한 감독기관인 충남 종합건설사업소에도 책임을 물어야 하고, 시공사인 쌍용건설과 대웅건설의 주민과 관광객들을 무시한 행태와 무지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주민과 관광객을 무시한 건설사의 잘못을 눈감아 준다면 또다시 이 같은 행위를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민의 발목을 잡았던 공사는 주민의 혈세 286억원을 들여 벌이는 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 삼아 주민의 혈세가 어영부영 시공사의 호주머니만 채워주는 꼴이 아닌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시공사의 안하무인 행태를 보면 그럴 만도 하겠다 싶어 하는 말이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 기사는 CTN 충청탑뉴스 홈페이지(http://www.ctnews.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jn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