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광복절과 일본의 반성 - 안창현 CTN자문위원 안창현 기자 luckiz12345@naver.com |
| 2020년 08월 14일(금)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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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날 일본의 패망과 함께 우리는 감격의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본에게 외교권을 빼앗겼고 1910년 한일합병조약으로 국권을 완전히 상실하면서 36년 동안 식민지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원인을 따지면 100가지도 넘겠지만 결국 나라의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동남, 동북아시아와 미국 등 세계는 전쟁의 참화 속으로 빠져들었고 그 와중에 우리나라도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상흔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패망 이후, 우리는 남북으로 분단이 되었고, 위안부와 징용 노동자 문제로 지금까지도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또,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후안무치 한 행태에 전 국민적인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은 이렇게 우리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기고도 75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완전한 과거사 정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2차 대전 이후, 지금까지도 폴란드나 프랑스 등 주변 국가와 유태인들에게 ‘이제 그만’이라고 할 때까지 거듭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일본은 겉으로는 한일관계를 중시한다면서도 뒤로는 여전히 우리의 분단이 고착화하기를 바라며 우리가 잘 되는 꼴을 보지 못하는 간악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베정권은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하며 대놓고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통한 과거의 침략 망령에 홀려 있습니다.
국제 질서는 힘의 논리에 좌우됩니다.
힘이 없으면 강한 나라에 지배를 당하게 됩니다.
오늘의 우방이 내일은 적이 될 수 있고 약육강식의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국제 질서입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4대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는 여전히 120년 전과 마찬가지로 열강의 각축장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굳건히 살아남는 길은 국력을 기르는 일입니다.
고도의 외교술을 통해 열강의 틈새에서 우리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안보 역량을 강화해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국민이 단결해 힘을 모으고 남북이 하나 되어야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가 그만해도 된다고 할 때까지 과거사에 대한 분명하고 진정성이 있는 사과를 해야 합니다.
또,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철회하고 위안부와 징용 노동자 문제에 대한 보상과 배상은 물론이고 피해자들이 만족할 때까지 반성과 사죄를 해야 합니다.
그런 연후에 한일관계는 새롭고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본 정부는 결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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