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병원, 응급환자 '우롱 도 넘어' - 응급실 환자 대기, 의사는 잠적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
2022년 08월 29일(월) 09:14 |
|
지난 18일 저녁 이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와 그 가족은 의사의 진료 및 시술을 기다리다 울분을 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가족에 따르면 지역의료원에서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믿고 2시간여 달려와 의사의 진료와 시술을 받고자 했으나 2시간이 지나도 의사는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간호사는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시술준비까지 완료된 상태에서 2시간 넘게 의사를 기다렸지만 의사는 끝내 전화조차 받지 않고 잠적했다.
|
환자의 가족 A는 "이는 도의적으로도 잘못된 행태"라고 꼬집고 "최고의 학벌로 의사면허까지 있다면 배운 사람답게 처신을 해야 하는데 기다리는 환자를 우롱해도 도를 넘는 것 같아 분통이 터졌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어 "왜 환자들이 의사들을 향해 분통을 터트리며 폭행까지 하는 이유를 이 같은 의사들로 인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지역 의료원에서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을 땐 환자나 그 가족이 겪을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의사라는 사람을 이를 묵인한 채 전화조차 받지 않고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의사 자격을 떠나 기본적인 자세도 안 된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당시 시술 준비를 끝내고 환자와 함께 의사를 기다린 간호사는 "의사가 전화도 받지 않고 오지 않으니 다른 곳에 가서 진료와 시술을 받으라"고 권고하며, "시술은 24시간 이내로 하면 된다"고 전했다.
가족 A는 "응급실에 부착한 홍보포스터를 보면 여기에서 일하는 직원도 누군가의 가족이며, 응급실에서의 폭언, 폭행 등 진료방해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해놓고, 병원 측은 의사가 응급 환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조차 내밀지 않는 행태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을 하는지 들어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 |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