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 '한신더휴' 소음 ·진동에도 분양가는 최고↑ '논란'

조치원'한신 더휴'기차길 소음과 진동 등 시민들 우려
평당 1,300만 원대 세종시…노른자 땅 보다 평당 240만 원 더 비싸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
2022년 12월 16일(금) 07:54
[세종/CTN]정민준 기자ㅣ 10여 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방치 건물로 낙인됐던 조치원 교동 한신 더 휴 아파트가 공사 재개후 2년 여만에 본격 분양에 들어가면서 안전성과 소음공해에 시민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조치원 '한신 더 휴' 는 2년의 공사재개 후 지난 9일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받아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어 그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초 분양한 세종시 조치원읍 ‘계룡 엘리프’와 비교하면 ‘한신더휴’의 분양가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고분양가 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계룡엘리프’ 역시 지하 2층, 지상 29층으로 총 660세대 규모다. 분양가는 한신더휴보다 무려 평당 240만원 낮은 1,060만 원에 분양했다.

세종시 조치원 부동산업계는 "아파트 위치 및 입지환경 역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있다"는 것이 조언이다.

세종시와 시행사 측은 조치원역 인근 철로 변(화물기지)에 인접한 ‘한신더휴’는 세종전통시장과 고속터미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수원지 공원 등 인근에 공원 다수가 있다'며 '쾌적한 환경 등 입지환경이 최고'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신더휴’ 입지는 수십 년 내려온 전형적인 구시가지 역세권으로 최악의 환경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기차역의 소음과 진동 등은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특히 화물기지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인 비산·먼지 등과 함께 인체에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세종시가 공공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착한 가격으로 분양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분양가 심사대상이 아니다. 조합 측이 분양가를 산정한 것이어서 시로서는 개입할 수 없는 처지"라고 했다.

조치원 '한신 더휴'는 오는 19일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청약홈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신더휴'는 조치원역 앞 교리 일대에 29층 2개 동 타워형 주상복합 아파트로 총 256세대 규모다. 이 중 190세대가 일반 분양이다. 입주는 오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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