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리 굴 부르기 군왕제 열려 - 600여년 전통행사 간월도 어리굴젓탑 앞 관광객 몰려 박순신기자 9909pss@hanmail.net

2024년 02월 25일(일) 12:11

이완섭 서산시장 축사 (사진제공 박순신 기자)

[문화/CTN] 가금현 기자, 박순신 기자 = 지난 24일 오후 3시 부석면 간월도리 어리굴젓탑에서 조선초기부터 600여년 전통으로 이어져 온 간월도리 굴부르기 군왕제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시의원(안동석, 최동묵, 김용경, 안원기, 안효돈), 김옥수 도의원, 서산시수산업협동조합장, 부석면장 외 행사 관계자,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축사에서 군왕제를 위해 흰옷을 입고 있는 마을 부녀자분들께 행사 준비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고생한 만큼 보람도 있을꺼라며 격려했다.

이어, 많은 관광객에게는 서산 9경과 서산 9미(맛)를 일컬으며 3경인 간월암과, 어리굴젓, 영양굴밥을 홍보해 박수를 받았으며, 좋은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은 좋은 기운을 받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굴부르기 군왕제 행사는 어리굴젓을 생산해 전국으로 널리 알리면서 굴 채취를 생업으로 살아온 부녀자들에 의해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를 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 행사는 원래 정월 대보름날 밤 만조 때에 마을회관에 모여 용왕님께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으나, 현재는 대보름날 낮에 해변에 물이 가득 찼을 때 마을에 있는 모든 어선은 봉기를 달고 해안에 정박시키고,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안동석 시의원 축사 (사진제공 박순신 기자)

식전행사 풍물단 공연 (사진제공 박순신 기자)

굴 부르기 군왕제를 올리는 제주와 고수 (사진제공 박순신 기자)

행사장으로 출발하려는 풍물단과 마을 부녀자들 (사진제공 박순신 기자)

풍물단과 행사장을 향해 가는 모습 (사진제공 박순신 기자)

군왕제 종료 후 마지막 행렬 (사진제공 박순신 기자)

마을 어선이 봉기를 달고 분위기를 띄운다(사진제공 박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