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문인협회, 제3회 학술 세미나 열려 -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오유아트홀 김영희 객원기자 kyhi6832@naver.com |
2024년 05월 27일(월) 1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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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문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메타문학인협회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가 함께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시대와 디지털 문학의 미래'에 관한 주제로 경희대 권영하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하고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120여 명의 관중은 디지털 시대의 문학인의 자세와 비전에 대해 3인의 발표에 귀를 기울였다.
아날로그 문학과 디지털 문학의 융합과 함께 협력할 AI와의 조화를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
이상우 이사장은 "지금은 누구나 글을 쓰는 호모 스크립투스 (Homo scriptus)시대이며, 인문학과 디지털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밝히고 "국내 3대 디지털 협회인 한국디지털문인협회, 한국메타문학협회,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와 함께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날 첫 번째 강사인 협회 김종회 회장은 '디지털시대의 문학과 미래 전망'의 주제로 발표했다.
하이퍼텍스트라는 글쓰기 환경과 기술을 문학과 접목시킨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문학 형태를 소개하며 창의성은 인간의 몫이며 AI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으로 글쓰기를 확대 재생산해 낼 수 있다고 했다.
혁명의 시대에 우리 순수문학이 위기기로에 서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피하기보다 AI와 작가가 협업해야 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 한국메타문학회 이의용 회장은 '디지털 시대, 오감의 과학과 문학'에 대해 주제로 인간이 인지하는 오감은 극히 한정적인데 비인지 범위까지 확장하는 문학을 하자고 권면했다.
세 번째로 한국창작스토리협회 성인규 회장은 '디지털과 웹소설의 탄생 그리고 AI'로 아날로그형 출판, 인쇄, 총판, 대여점이 문을 닫는 시대에 요즘 핫한 웹소설의 탄생, 저작권 불법과의 전쟁, 웹소설의 진화, 확장, 특징, AI, 그리고 웹소설 창작 인간과 AI와의 공존 등에 대해 강연했다.
순수문학이 남미에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되어서는 발전이 어렵고 미래가 어둡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미나는 문학인들이 유연한 자세로 변화하는 문학 환경에 적응하고 예술성을 추구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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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객원기자 kyhi68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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