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제310회 임시회 개회



-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등 안건 13건 처리 -
- 전재옥 의장, 태안화력발전소 조기폐쇄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 촉구 -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2025년 03월 22일(토) 07:04
사진설명 : 21일 태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0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모습.
[태안/CTN]이재필 기자 = 제9대 태안군의회(의장 전재옥)는 21일 오전,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번 제310회 태안군의회 임시회는 3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운영되며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및 조례안 등 총 13건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개회 첫날인 21일에는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하여 대표위원으로 신경철 의원을, 위원으로 박선의 의원 등 총 7명의 위원을 선임했으며, 선임된 위원들은 4월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지난해 태안군의 재정 운용의 적정성과 적법성을 심도 있게 검사를 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두 의원)를 열어 태안군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기금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집행부에서 제출한 6건의 조례안을 심사할 계획이며,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용성 의원)에서는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출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총규모는 7,557억 원으로, 기정예산 7,159억 원 대비 398억 원이 증액되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위원회에서는 한정된 예산이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편성되었는지 세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개회 당일에는 최근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김영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도38호(태안 이원 ~ 서산 대산) 해상교량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해당 건의문은 태안군이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는 교통 오지로서, 국도 38호 해상교량 건설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가 재정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해당 건의문은 관련 정부 부처에 송부될 예정이다.

전재옥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태안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전 의장은 “비정규직 근로자를 비롯한 관련 종사자들의 불안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벌써부터 빈 점포들이 늘어나는 모습에 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운을 띄운 뒤 “이미 6만 인구가 붕괴된 현시점에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5만의 인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전 의장은 이어 “민간 차원에서 대책위원회도 구성됐지만 군에서 주도적으로 나서서 소통하고 협업할 때 민간에서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한편, “민과 관이 협력하여 우리군이 계획하고 있는 대체발전소 건설 및 대체 산업단지 조성, 그리고 특별법 제정 등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태안군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며, 군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안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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