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인 가금현 칼럼]지자체 부시장의 역할이 궁금하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
| 2025년 07월 29일(화) 09:54 |
|
최근 들어 선거법으로 자치단체장이 낙마할 경우 그 자리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것이 부사장 또는 부군수다.
하지만 본 기자가 오랜 세월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한 기초단체의 부시장 역할이 이처럼 무의마하게 느껴본 것은 쳐음이다.
부시장도 분명 어떤 역할이 있으니 주민의 세금으로 그의 주머니를 채워주고 있겠지만 요즘 들어 내가 내는 세금 일부가 이들 주머니를 채워주고 있다는데 화가 날 때도 있다.
특히 본 기자가 활동 범위 내 있는 서산시의 경우, 지금까지 현재의 부시장과는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기자가 부시장실을 방문, 차 한잔 나눌 수는 있겠지만 어떤 목적 없이 방문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다.
인근 당진시만 하더라도 부시장은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지역사회 돌아가는 상황을 청취하는 것은 물론 언론계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시정에 반영하고자 하고 있다.
하지만 현 서산시 부시장과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 같은 자리가 없었다.
그가 받은 업무추진비는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쓰여지고 있는지도 궁금할 따름이다.
본 기자는 지난 7월 18일 회사 창간 행사기념으로 전국백일장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시장이야 전날 내린 폭우로 피해현장을 방문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참석하지 못했더라도 부시장은 행사에 참석 수상자를 축하해 줄 수 있는 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옳다.
또 7월 25일은 13개의 언론사가 서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네트워크를 형성, 언론단체를 구성 창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도 부시장은 없었다.
서산시 부시장은 도대체 어느 자리에 참석하며, 누구를 만나 어떤 업무로 서산시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시장은 종합적인 시정을 펼치는 아버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 부시장은 세부적인 부분을 처리하는 어머니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다.
서산시의 일부 시민들이 현재 부시장의 존재가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에 대해 본 기자도 공감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면 서산시는 부시장 제도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장이 채우지 못하는 것을 부시장이 채우라고 그 자리가 있는 것 아닌가.
시장도 채우지 못하고 부시장도 채우지 못한다면 결국 시민만 골탕먹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산시 재정자립도는 20.7%로 광역·기초 지자체(시·군)별 재정자립도 순위 59위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존재가치가 없다고 평가되는 부시장자리를 놔두고 세금 축낼 필요가 없다.
부시장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생각하기 바란다.
진정 시민을 위해 소통창구를 직접 열어본 경험 또는 열어보고자 단 한 번이라도 마음을 다져봤는지 말이다.
그리고 부시장이 이 내용에 억울해 한다면 이는 공무원들이 부시장한테 역할을 주지 않아 벌어진 문제로 이 칼럼을 탓하면 안 된다.
이제 이 사회는 있으나 마나 한 자리는 없는 것이 지자체나 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
필요한 존재로 남고자 스스로 뛸 때 그 값어치는 빛나는 것이며, 서로 함께하고자 손을 내밀 때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울러 시민사회나 공직사회의 소통은 같다.
쓰다고 뱉어 버리고, 단 것만 찾다 보면 편향적일 수밖에 없고, 한쪽 목소리만 듣는 누를 범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