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기구 의원, 소나무재선충 피해 5년간 413만 그루 방제비 5,903억 원 투입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
| 2025년 10월 17일(금) 1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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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류의 수분과 양분 이동을 차단해 고사시키는 병해충으로,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산림병이다. 1988년 국내 첫 발생 이후 확산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2025년 한 해에만 148만여 그루(전체의 35%) 가 피해를 입었으며, 경북(186만 그루) 과 경남(90만 그루), 울산(35만 그루) 등 영남권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발생 건수는 약 4.8배(30만 → 148만) 증가했고, 대구(24배), 충남(16배), 광주(12배) 등 일부 지역의 확산 속도가 두드러졌다.
방제비 역시 △2021년 761억 원 △2022년 680억 원 △2023년 1,205억 원 △2024년 1,207억 원 △2025년 2,051억 원 등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국산 예방·방제 기술은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사용 중인 예방 약제는 전량 외국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약제 구입비만 578억 원이 소요됐다.
어 의원은 “수천억 원을 투입하고도 여전히 외국산 약제에 의존하는 현실”이라며 “정부와 연구기관이 협력해 국산 방제기술 개발과 산림병 대응 자립 기반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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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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