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작은 거인' 김기용 장고항 어촌계장 국가어항 장고항 900억 개발사업의 주역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
| 2025년 11월 06일(목) 12:01 |
|
이 작은 어항이 지금은 국가어항과 함께 900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묵묵히 지역을 지켜온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김기용 장고항 어촌계장이다.
그를 알고 있는 외부 관계기관 관계자들과 타 어촌계에서는 그를 '작은 거인'이라 부른다.
■ 어촌계 자금 0원에서 7천만 원으로… '기초부터 다시 세웠다'
김기용 계장은 장고항 어촌계 간사로 8년간 활동하며, 사실상 무(無)에서 출발했다.
운영비 한 푼 없던 어촌계의 재정을 직접 관리하며 체계적으로 정비한 결과, 현재는 6천만~7천만 원 규모의 어촌계 자금을 조성해 재정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어민의 터전이 흔들리면 마을의 생명도 함께 흔들린다"며, 관광객에게 내주던 양식장을 정상화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생계 보전을 이끌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장고항은 어촌 본연의 기능을 되찾기 시작했다.
■ 2020년 취임 후 '공모사업의 달인'으로… 장고항 900억 시대 열다
2020년 장고항 어촌계장으로 취임한 이후, 김기용 계장은 각종 공모사업 발굴과 정부사업 수주를 통해 장고항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그가 주도한 주요 사업은 ▲용무치 뉴딜300 사업 100억 원 ▲재난안전공사 335억 원 ▲마섬포구 농어촌 신활력사업 80억 원 ▲장고항 농어촌 신활력사업 300억 원 ▲장고항 추가 준설사업 40억 원 ▲장고항 동방파제 경관조명사업 18억 원 ▲장고항 낚시터 조성사업 18억 원으로 ▲위판장과 제빙시설 12억 등 총 사업 규모는 약 900억 원에 달하며, 장고항은 충남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해양·관광 복합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공모사업은 행정과 주민의 협력, 그리고 추진 타이밍이 핵심"이라며 "어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는 장고항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어민의 삶터이자 관광 거점으로… 장고항의 새 비전
김 계장은 장고항을 단순한 어항이 아닌 '복합 해양문화관광지'로 발전시키고 있다.
현재 장고항 일대에는 ▲비즈니스클럽 ▲여객선·유람선 터미널 ▲유통센터 증축(600명 → 2만명 규모) ▲당진시 홍보·전시관 등이 속속 들어설 준비 중이다.
특히 김기용 계장은 장고항의 상징인 노적봉 일대를 중심으로 관광특화 구상을 추진 중이다.
그는 "노적봉 일원에 스카이라운지와 전망형 관광시설을 설치해 방문객이 서해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장고항을 전국에서 알아주는 관광 어항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준설·시설 확충 등 국가어항 기능 강화에 총력
장고항은 현재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항만 포화로 인해 추가 준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 계장은 "국가어항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미준설 구역 확장이 절실하다"며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조속히 준설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수협이 포기·반납한 70억 원 규모의 위판장과 제빙시설을 축소해 어촌계가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당진시로부터 12억 원의 예산을 확보, 실질적인 어민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행정이 멈춘 곳에서 지역이 나서야 한다"며 "실행력과 책임감으로 어촌이 주체가 되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시기와 질투가 가장 힘들지만, 오직 장고항만을 본다"
김기용 계장은 어촌계 일에 전념하기 위해 자신의 생업을 사실상 포기했다.
그는 "마을을 위해 헌신하지만 일부의 시기와 오해가 가장 괴롭다"고 털어놓으며, "나는 순수하게 장고항의 발전을 위해 뛰고 있을 뿐이라는 진심을 알아주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그 힘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그를 '장고항의 구심점'이라 평가한다.
그들은 "김기용 계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장고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현시점의 평가다.
■ "전국민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어항으로"
김기용 계장은 앞으로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는 "장고항을 대한민국 대표 국가어항으로 키우고, 전 국민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행정, 지역사회, 그리고 어민이 함께하는 '상생의 어촌 재생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현장을 누빈다.
그의 묵묵한 발걸음 하나하나가, 당진 장고항을 대한민국 해양문화의 상징으로 바꾸고 있다.
 |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