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이제는 '현장 중심' 지원이 관건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
| 2025년 11월 17일(월) 13:59 |
17일 대산 지역의 선도화학㈜과 태경케미칼㈜을 직접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은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대산 산업단지는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 거점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인력난, 고도화된 환경 규제 등으로 기업들은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도화학㈜과 태경케미칼㈜과 같은 탄소 순환형 친환경 기업의 안정적 운영은 서산 지역의 산업 경쟁력 유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두 기업이 공통적으로 호소한 인재 채용 및 인력 확보 문제는 지역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청년층의 대도시 집중, 산업단지 내 정주 여건 부족, 지역 내 교육·주거 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 시장이 '산업 인프라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러한 현실을 인식한 발언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현장 방문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는 구조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산업단지 내 주거·교통·복지 인프라의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와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서산 경제의 중심축인 대산 석유화학 산업의 활력 회복은 곧 지역 경제 전반의 회복과 연결된다.
이번 현장 소통이 '행사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산업위기 지역으로서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 수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기업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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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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